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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지표 실망’ 중국 1%대 급락에 亞증시 위험회피 심화, 코스피 0.7%↓(상보)

장안나

기사입력 : 2020-07-16 1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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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장안나 기자] 16일 아시아 주요국 주가지수들이 중국을 필두로 동반 하락, 1% 내외로 내리고 있다. 미국과 중국의 잇단 갈등 격화 재료에 초반부터 주춤하다가, 오전장 후반 중국 경제지표 발표 후 낙폭을 본격 확대했다. 2분기 성장률 등 대부분 중국 지표가 예상을 웃돌았으나, 투자자들은 실망스럽게 나온 소비 지표에 더 주목했다. 중국 증시가 1% 넘게 내리면서 아시아 전반 흐름을 주도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 행정부가 중국 공산당과 그 일가의 입국 금지를 검토 중이라는 뉴욕타임스(NYT)의 장중 보도도 시장 전반에 부담이 되고 있다.

래리 후 맥쿼리은행 이코노미스트는 "지난 분기 중국 경제가 급격한 반등을 나타냈지만, 부문별 회복세가 고르지는 않다"며 "특히 소비심리가 여전히 약하다. 제조업 붕괴에 따른 높은 실업률 탓"이라고 평가했다.

저우하오 싱가포르 코메르츠방크 이코노미스트는 "여기부터는 경기회복세가 상당히 둔화할 가능성이 있다"며 "노동시장 악화가 민간소비에 제동을 걸고 있고, 엄청난 기업부채는 투자를 막고 있다"고 지적했다.

우리 시각 오후 12시54분 기준, 국내 코스피지수는 전장 대비 0.7% 낮아진 수준이다.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사흘 만에 60명대로 올라선 점 역시 부담으로 작용했다.

일본 닛케이225지수는 0.6%, 호주 ASX200지수는 0.7% 각각 하락세다. 이날 도쿄도 일일 확진자가 280명대에 이르며 사상 최고치를 경신할 전망이라고 NHK가 보도했다. 홍콩 항셍지수는 1.1% 내리고 있다. 0.2% 하락세로 출발한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레벨을 더 낮춰 1.4% 약세로 오전장을 마쳤다.

미 3대 주가지수선물도 아시아를 따라 낙폭을 늘렸다. 0.8% 이하 동반 내림세다. 15일(현지시간) 저녁 기준, 미국 내 코로나19 사망자가 14만명을 돌파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 서부텍사스원유(WTI) 선물 가격은 0.8% 하락한 배럴당 40.89달러 수준이다. OPEC+(석유수출국기구와 러시아 등 비회원 10개국)의 감산규모 축소 소식이 유가를 압박하고 있다.

상하이지수 급락에 달러/위안 역외환율은 오름폭을 빠르게 키웠다(위안화 약세폭 확대). 전장보다 0.21% 오른 6.9966위안에 거래 중이다.

자산시장 내 위험회피 무드가 짙어지면서 달러인덱스(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 가치)는 반등했다. 0.04% 상승한 96.11 수준이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 역시 오름폭을 4원대로 늘렸다(원화 약세폭 확대). 같은 시각, 전장보다 4.30원 높아진 1,204.80원에 호가 중이다.

■글로벌 금융시장 주요 재료

중국 국가통계국 발표에 따르면, 6월 소매판매는 예상과 달리 감소했다. 전년대비 1.8% 감소해 예상치(+0.3%)를 대폭 하회했다. 반면 2분기 경제성장률은 전년동기비 3.2%로 반등해 예상치(2.5%)를 넘어섰다. 전분기에는 마이너스(-) 6.8%를 기록한 바 있다. 6월 산업생산은 전년대비 4.8% 증가, 예상치(+4.7%)를 웃돌았다. 1~6월 누적 고정자산투자도 전년동기비 3.1% 감소해 예상치(-3.3%)를 상회했다.

개장 전 중국 관영 글로벌타임스가 "중국이 홍콩 자치법에 서명한 미국에 더 단호히 맞설 것"이라며 "관용 없이 육박전도 불사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반면 마크 메도우 미 백악관 비서실장은 “중국 소셜미디어 앱인 틱톡과 위챗 등의 국가안보 위협 여부를 조사 중”이라며 “몇 주 안에 관련 조치가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장안나 기자 godblessa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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