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외환시장에서 14일 달러/원 환율은 오전 9시 10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4.20원 오른 1,205.1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달러/원 상승은 미 주식시장 조정과 함께 미 정부가 미중 회계협정 파기에 나설 것이라는 소식이 전해지면 시장 내 리스크오프 분위기가 확산했기 때문이다.
특히 미중 회계협정 파기는 중국 기업의 미 주식시장 상장을 어렵게 한다는 점에서 금융시장에 악재로 작용하고 있다.
이에 달러/위안도 상승폭을 넓히며 달러/원의 상승 압력으로 이어지고 있다.
역외 시장참가자들은 미중 갈등 재료에 기대 롱플레이에 나서고 있고, 역내 참가자들도 역외를 따라 추격 매수에 나서는 상황이다.
A 은행의 한 딜러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과 치료제 개발 희소식이 이어지고 있지만, 미 경제 재개방이 후퇴하고 있고, 미중 갈등이 고조됨에 따라 달러 매도 이유를 찾던 역내외 참가자들에게 좋은 빌미를 제공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성규 기자 ksh@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