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역외시장 참가자들에 따르면 최근 달러/원 1개월물의 스와프포인트가 -0.15원인 점을 감안하면 NDF 달러/원 1개월물 환율은 전 거래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거래된 현물환 종가(1,200.90원)보다 3.00원 하락한 셈이다.
NDF 환율 상승은 역대 최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입원환자 수를 기록한 캘리포니아 주(州)가 주점 폐쇄를 지시하는 등 경제 재개방을 일부 되돌리면서 밤사이 자산시장 내 리스크오프 분위기가 꿈틀됐기 때문이다.
미 주식시장은 백신 관련 호재와 기업실적 호조로 상승세를 타다가 이같은 소식이 전해지면서 급반락했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만 소폭이나마 이틀 연속 올랐다. 전장보다 10.50포인트(0.04%) 높아진 2만6,085.80에 장을 마쳤다. S&P500지수는 29.82포인트(0.94%) 낮아진 3,155.22를 기록했다. 하루 만에 반락했다. 나스닥종합지수는 226.60포인트(2.13%) 내린 1만390.84를 나타냈다. 장중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기도 했으나, 내림세로 돌아섰다.
미 달러인덱스는 전장보다 0.15% 낮아진 96.51에 거래됐다.
뉴욕주가 하락과 미중 갈등재료에도 역외시장에서 중국 위안화는 미 달러화 약세에 더 민감하게 반응했다. 달러/위안 역외환율은 0.14% 낮아진 7.0009위안에 거래됐다. 전 거래일 서울 외환시장 마감 무렵 달러/위안 환율은 6.9992위안이었다.
국제 유가는 OPEC+(석유수출국기구와 러시아 등 비회원 10개국)의 감산완화 추진 소식에 하락세를 나타냈다.
미국 서부텍사스원유(WTI) 선물 가격이 1% 넘게 하락, 배럴당 40달러대 초반으로 내려섰다.
이성규 기자 ksh@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