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외환시장에서 13일 달러/원 환율은 오후 1시 5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4.00원 내린 1,200.50원에 거래되고 있다.
달러/원은 개장 초부터 줄곧 내리막을 이어가고 있지만, 1,200원선 하향 이탈은 여의치 않은 상황이다.
달러/위안 환율이 오는 16일 발표될 중국 2분기 경제성장률(GDP) 개선 기대 타고 7위안선 밑으로 떨어졌고, 코스피지수도 1.4% 이상 상승했지만, 서울환시에는 1,200원선 주변서 저가성 매수세가 꾸준히 몰리고 있다.
역내외 참가자들이 숏마인드 속에서도 롱스탑 물량을 크게 내놓지 않고 있는 점도 달러/원 추가 하락을 가로 막는 요인이다.
A 은행의 한 딜러는 "중국 주식시장을 필두로 아시아 증시 전반이 상승 흐름을 타고 있고, 미 주가지수 선물도 레벨을 높이고 있지만 유가 하락 여파로 달러/원의 1,200원선 하향 이탈이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보인다"면서 "그러나 유가가 반등하고 1,200원선 주변에 몰린 결제 수요와 역송금 잔여 물량 등이 소화될 경우 달러/원의 1,190원대 안착은 가능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이성규 기자 ksh@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