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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금리 변동성 축소 속 소강국면 지속 - 메리츠證

장태민

기사입력 : 2020-07-13 0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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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장태민 기자] 메리츠증권은 13일 "국내 금리의 변동성이 축소된 가운데 정체된 흐름 속에 소강국면이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윤여삼 연구원은 "미국금리가 다소 하락했다고 하나 글로벌금리 변동성이 줄어든 가운데 국내 채권시장은 그보다 더한 변동성 축소 국면을 보내고 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윤 연구원은 "7월 들어와 10년은 종가기준 최고-최저가 3.5bp에 불과하다"면서 "상반기 75bp의 기준금리 인하로 연내 목표를 달성한 일부 금융기관들의 적극성이 낮아진 부분도 거론된다"고 밝혔다.

그는 "대외보다는 덜하지만 국내도 현재 풍부한 유동성이 채권시장에 우호적인 편"이라며 "그 부분을 인정해도 현 수준에서 금리가 더 유의미하게 하락할 재료는 전염병의 공포가 급격하게 확산되는 것 이외에는 없어 보인다"고 평가했다.

그는 "이번 주 금통위는 ‘만장일치’ 동결을 예상하며 당분간 정책방향은 금리상승 쪽"이라고 관측했다.

다만 일부 주요국들의 경제지표가 개선되고 있지만 전염병의 공포가 잡히지 않았고 정치적 불안요인도 있어 시장은 지속성을 의심하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적어도 8월까지 지표개선 흐름이 유효해야 의미 있는 금리상승이 진행될 수 있다는 것이다.

윤 연구원은 "현재 풍부한 유동성 여건이 채권시장에도 유입되면서 시장금리 하단테스트가 진행되고 있지만 안전자산보다는 위험자산에 대한 투자기대가 더 높아 보인다"면서 "주식을 중심으로 위험자산으로 자금이 많이 쏠렸다는 걱정을 하고 있지만 펀드플로우는 오히려 채권시장 유입이 더 강하다는 점을 역으로 생각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장태민 기자 chang@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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