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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환-오전] 달러/위안 7위안선 복귀에 1,200원선 훌쩍…1,201.85원 6.35원↑

이성규

기사입력 : 2020-07-10 1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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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이성규 기자] 달러/원 환율이 달러/위안 상승 반전에 기대 1,200원선 위로 단숨에 치고 올라섰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10일 달러/원 환율은 오전 10시 50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6.35원 오른 1,201.85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달러/원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미국 내 재확산에 따른 경제 재봉쇄 우려로 상승 출발했지만, 상승폭은 제한됐다.
달러/위안이 중국 경제지표 개선에 영향으로 7위안 밑에서 비교적 안정적인 흐름을 이어갔기 때문이다.
그러나 달러/위안이 미중 갈등 여파와 달러 강세 전환에 따라 7위안선 위로 올라서자, 역내외 참가자들이 롱물량을 늘리면서 달러/원의 상승을 부추겼다.
이 과정에서 역송금 달러 수요까지 더해지며 1,198원선 주변 박스권 흐름을 이어가던 달러/원은 계단식 상승 흐름을 연출했다.
여기에 코스피 지수도 낙폭을 키우고 있고, 외국인 주식 순매도도 늘고 있어 달러/원 상승 압력은 시간이 지날 수록 더욱 커지는 양상이다.
국내 코로나19 일일 신규 확진자 수는 다소 줄었지만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그리 크지 않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이날 0시 기준으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45명 늘어났다고 밝혔다. 전일 신규 확진자 수는 50명이었다.
같은 시각 역외시장에서 달러/위안 환율은 7.0026위안을 나타내고 있다. 달러인덱스는 전장 보다 0.14% 오른 96.83을 기록 중이다.

■ 역외 롱포지션 확대…미중 갈등이 방아쇠
코로나19 재확산 우려 속에서도 경제지표 개선, 코스피 지수 상승에 따라 롱포지션 확대를 꺼리던 서울환시 역외 시장참가자들이 미중 갈등 부각과 달러/위안 상승에 맞춰 이날 서울환시에서는 롱포지션을 늘리는 데 적극성을 띄고 있다.
미중이 홍콩 문제와 관련해 정치적 갈등에서 그치지 않고, 무역 갈등으로 확전할 수 있다는 우려 때문으로 풀이된다.
또 이날 역외의 롱포지션 확대는 미중이 무역 분쟁을 일으킬 경우 우리나라 경제에 미치는 악영향을 반영한 포지션 플레이라는 게 시장전문가들의 분석이다.
A 은행의 한 딜러는 "코로나19에도 주요국의 경제지표들이 개선되자 바이러스 악재는 시장 파급력이 다소 줄어든 측면이 있으나, 미중이 무역 갈등을 빚을 경우 금융시장 참가자들은 시장에 형성된 경제 회복 기대가 빠르게 식지 않을까 우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오늘 역외의 롱포지션 확대도 이러한 시장 우려를 반영한 것으로 달러/위안이 7위안선 아래로 떨어지면 이들의 롱마인드도 한풀 꺾일 것으로 판단된다"고 덧붙였다.

■ 오후 전망…1,200원선 안착 확인
오후 달러/원은 1,200원선 안착과 함께 추가 상승을 시도할 것으로 예상된다.
달러/위안 반등과 함께 코스피지수 하락, 외국인 주식 순매도 확대 등으로 시장참가자들의 롱마인드가 다시 살아나고 있어서다.
특히 경제지표 호조에 6위안 후반대까지 떨어졌던 달러/위안이 미중 갈등이 수면 위로 떠오르면서 상승 압력을 받는 점은 우려스러운 대목이다.
달러/원의 경우 다른 어떤 악재성 재료보다 미중 갈등 재료에 민감하기 때문이다.
미 정부는 위구르 무슬림 소수민족 인권 탄압 관련 중국의 고위급 관리들에게 제재를 가했다.
아울러 중국 화웨이랑 거래하는 미 기업들에 대한 제재 방안도 준비 중이다.
B 은행의 한 딜러는 "미 주식시장 랠리와 미중 경제지표 개선에도 낙폭이 제한됐던 달러/원이 미중 갈등 재료와 달러/위안 반등에 예민하게 반응하는 모습이다"면서 "오늘 달러/원은 달러/위안 움직임과 궤를 같이하며 1,200원선 안착을 노릴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이성규 기자 ksh@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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