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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환-마감] 중국發 훈풍에도 하락모멘텀 상실…1,195.50원(종합)

이성규

기사입력 : 2020-07-09 1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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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이성규 기자] 달러/원 환율이 연일 이어지는 중국 증시 상승과 달러/위안 하락에도 장중 하락분을 모두 반납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9일 달러/원 환율은 가격 변동 없이 전 거래일과 같은 1,195.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달러/원은 미 주식시장 반등과 경제 지표 개선에 따른 경기 회복 기대를 타고 장 초반 1,191원선까지 몸을 낮췄다.
여기에 달러/위안을 필두로 한 글로벌 달러 약세 흐름도 달러/원 하락을 자극했다.
하지만 역내외 참가자들은 숏플레이에 소극적인 모습을 보였다.
미국 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일일 확진자가 6만 명을 넘어섰다는 소식이 환시 참가자들의 숏마인드를 억제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후 중국 물가지표 호재에 상하이지수가 1% 넘게 오르자 아시아 금융시장 전반에 리스크온 분위기가 감돌았고, 달러/원도 낙폭을 늘리는가 했으나, 외국인 주식 순매도에 따른 역송금과 결제 수요가 몰리며 달러/원은 오후 들어 낙폭을 더욱 빠르게 줄였다.
서울환시 마감 무렵 역외시장에서 달러/위안 환율은 6.9888위안을 나타냈고, 달러인덱스는 전장보다 0.12% 내린 96.31을 기록했다.

■ 역외 숏포지션 구축 외면
역외 시장참가자들은 이날 서울환시에서 중국 증시 상승과 달러/위안 하락, 달러 약세 등에도 숏포지션 구축에 소극적으로 나섰다.
표면적으로는 미국 내 코로나19 재확산에 따른 불안 심리가 작용했기 때문으로 보이나, 실제로는 미중 무역갈등시 예상되는 원화 약세에 대비하는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대체적인 분석이다.
홍콩 문제가 정치적 갈등으로 그치지 않고 미중 무역협상 훼손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역외시장 참가자들에게 달러 숏포지션 구축을 어렵게 하고 있다는 것이다.
A 은행의 한 딜러는 "역외 시장참가자들이 달러/원 숏포지션 구축을 외면하는 가운데 역송금과 결제성 수요는 꾸준히 유입되고 있다"면서 "서울환시 달러/원이 여타 글로벌 가격 변수와 다른 흐름으로 전개되는 것은 다소 왜곡된 시장 수급과 심리 때문이다"고 진단했다.
■ 10일 전망…미 주식시장 랠리시 달러/원 하락 불가피
오는 10일 달러/원 환율은 미 주식시장 랠리 지속 여부에 따라 방향성을 정할 것으로 예상된다.
코로나19 확산과 미중 갈등에도 당사국인 미국과 중국의 주식시장은 비교적 강한 상승 흐름을 유지하고 있다. 오히려 악재에 민감한 것은 국내 금융시장이다. 특히 달러/원은 여러 호재성 재료 노출에도 1,195원선 주변에서 좀처럼 하락 동력을 얻지 못하고 있다. 이는 코스피시장도 마찬가지다.
하지만 미 주식시장이 랠리 흐름을 이어가고, 달러 약세 현상이 지속한다면 서울환시 참가자들의 숏마인드도 다시 살아날 가능성이 크다.
결국, 달러/원도 시장 흐름에 순응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대체적인 분석이다.
B 은행의 한 딜러는 "중국과 미국 주식시장이 경제 지표 개선이라는 호재성 재료에 연일 상승 흐름을 이어가고 있지만, 코스피는 2,200원선 근접 이후 상승 동력을 잃었고, 달러/원은 1,195원선 주변에서 하락 동력을 상실했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나 미중 증시 랠리가 지속되고 경제 지표 개선과 함께 달러 약세가 이어지는 데 국내 주식시장과 환시만 탈동조화될 순 없다"고 덧붙였다.
이성규 기자 ksh@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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