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외환시장에서 3일 달러/원 환율은 오후 1시 20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0.70원 오른 1,200.7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달러/원은 미 고용지표 호조 소식에 따른 시장 내 위험자산 선호 분위기와 맞물려 내림세로 출발하며 1,190원대 안착을 시도했으나, 미국 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소식이 나오자 하락분을 모두 반납하고 오름세로 돌아섰다.
이후 중국의 민간 서비스업 지수가 시장 예상과 달리 상승, 10년여 만에 최고치를 기록하자 달러/원은 다시 아래쪽으로 방향을 틀었다.
중국 금융정보업체 차이신 발표에 따르면, 중국 6월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전월 55.0에서 58.4로 올라 예상치 53.2를 대폭 상회했다.
달러/위안 환율 정도가 상승세를 멈추는 데 그쳤고, 국내 주식시장이나 달러/원에는 이렇다 할 영향을 미치지 못했다.
같은 시각 역외시장에서 달러/위안 환율은 7.0677위안을 나타내고 있다.
A 은행의 한 딜러는 "미국과 중국의 경제지표 호조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급증 소식에 희석되며 달러/원도 1,200원선 위로 재차 올라섰다"면서 "역내외 시장 참가자들은 포지션 플레이를 자제하고 있지만, 시장 전반의 분위기는 롱쪽으로 흘러가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성규 기자 ksh@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