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일일 확진자 수가 5만7000명을 돌파해 사흘 연속 5만대를 유지했다. 일본에서는 도쿄도 신규 확진이 120명을 넘어서면서 비상사태 재선언 여부가 관심사로 떠올랐다. 국내 일일 확진 역시 다시 60명대로 올라섰고, 호주에서 확산세가 가장 심한 빅토리아주의 경우 66명의 일일 확진자가 나왔다.
중국 민간 서비스업 지수가 예상과 달리 상승, 10년여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중국 금융정보업체 차이신 발표에 따르면, 중국 6월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전월 55.0에서 58.4로 올라 예상치 53.2를 대폭 상회했다. 호주 5월 소매판매 역시 전월보다 16.9% 급증해 예상치를 웃돈 것으로 나타났다.
우리 시각 오후 12시54분 기준, 국내 코스피지수는 전장 대비 0.6% 높아진 수준이다. 이날 0시 기준, 국내 일일 확진자가 63명으로 증가했다. 전일까지는 이틀 연속 50명대를 유지했었다. 일본 닛케이225지수는 0.2%, 호주 ASX200지수는 0.1% 각각 상승 중이다. 홍콩 항셍지수는 0.9% 오름세다.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오름폭이 상대적으로 두드러졌다. 0.4% 상승세로 출발한 후, 레벨을 더 높여 1% 강세로 오전장을 마쳤다. 투자자들은 미중 갈등 지속보다는 중국의 코로나 통제 능력과 연이은 경제지표 개선, 추가 부양 기대에 더 큰 비중을 두고 있다. 글로벌타임스는 인민은행이 성장 진작을 위해 통화정책을 추가로 완화할 수 있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미 3대 주가지수선물은 0.1% 내외로 동반 하락하는 모습이다. 같은 시각, 미 서부텍사스원유(WTI) 선물 가격은 0.76% 낮아진 배럴당 40.34달러 수준이다.
역외시장에서 위안화는 달러화 대비 소폭 강세에 그치고 있다. 달러/위안 역외환율은 0.02% 낮아진 7.0669위안에 거래 중이다. 중국 증시가 지표 호재 등을 앞세워 1% 올랐으나, 위안화는 미중 갈등 재료에 여전히 민감한 모습이다. 미 하원에 이어 상원도 중국의 홍콩 국가보안법 시행에 관여한 중국 관리들과 거래하는 은행들을 제재하는 내용의 법안을 통과시켰다.
국내 등 주요국 코로나19 재확산 우려에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소폭 상승세다. 같은 시각, 전장보다 0.50원 높아진 1,200.50원에 거래 중이다. 정오쯤 전해진 일본 확진자 급증 소식에 코스피가 상승분을 반납하자, 1원 넘게 오르기도 했다.
장안나 기자 godblessan@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