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가 요시히데 일본 관방장관은 이날 오전 “바이러스 확산세가 심화하면 국가비상사태를 다시 선포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그는 다만 “이는 최악 시나리오이며, 당장 조치하겠다는 뜻은 아니다”고 강조했다.
미국에서는 30일(현지시간) 기준, 일일 확진자 수가 4만7000명을 넘어서며 팬데믹 시작 이후 최대치를 경신했다. 바이러스 재유행이 거세진 호주는 멜버른 일대 10개 지역에 2차 봉쇄령을 내리기도 했다.
우리 시각 오후 12시54분 기준, 국내 코스피지수는 전장 대비 0.8% 높아진 수준이다. 미국발 훈풍과 국내 수출입 지표 개선으로 오전 한때 1% 이상 뛰었다가, 미 증시선물 등을 따라 레벨을 좀 낮췄다.
0.2% 상승세로 출발한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레벨을 더 높여 0.9% 강세로 오전장을 마쳤다. 오전중 중국 금융정보업체 차이신 발표에 따르면, 6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6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전월 50.7에서 51.2로 상승, 예상치 50.5도 상회했다.
호주 ASX200지수는 0.6% 상승 중이다. 홍콩 증시는 ‘특별행정구 설립일’로 휴장했다.
일본 닛케이225지수는 0.3% 내리고 있다. 지표 부진과 확산세 우려가 맞물리며 나홀로 하락세다. 일본은행 단칸 서베이에서 일본 4~6월 대형 제조업체 심리지수가 마이너스(-) 34로 하락했다. 2009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최저치다.
미 3대 주가지수선물은 0.3% 내외로 동반 하락하는 모습이다. 같은 시각, 미 서부텍사스원유(WTI) 선물 가격은 1.4% 높아진 배럴당 39.82달러 수준이다. 원유 정규거래 마감 후 발표된 미국석유협회(API) 주간 원유재고가 예상보다 큰 폭 줄었다는 소식이 호재로 반영됐다.
중국 지표 호재로 역외시장에서 위안화는 달러화 대비 강세 흐름이지만, 미중 갈등과 자산시장 전반의 위험선호 무드 약화로 강세폭은 줄었다. 달러/위안 역외환율은 0.07% 낮아진 7.0653위안에 거래 중이다. 중국 증시가 상승폭을 확대했으나, 환율에 미친 영향은 제한됐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도 역외 위안 환율에 맞춰 낙폭을 대거 줄였다. 외인 매도세가 지속된 가운데 코스피 오름폭이 축소된 점도 영향을 미쳤다. 같은 시각, 전장보다 1.25원 낮아진 1,201.75원에 거래 중이다.
장안나 기자 godblessan@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