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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장전] 다우 급반등에도 하락한 미국채 금리..30년 입찰과 분기말 수급 따른 변동성 대비

장태민

기사입력 : 2020-06-30 0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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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장태민 기자] 채권시장이 30일 외국인 매매와 국채30년물 입찰 결과 등을 주시하면서 등락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전날 외국인의 10년 선물 매도 등으로 장이 밀린 가운데 이날은 30년 입찰이 주목된다. 30년물 입찰을 앞두고 전날 부담감도 일정 부분 반영된 가운데 실제 결과를 지켜봐야 한다.

간밤엔 미국 주가가 크게 반등했으나 미국채 시장은 분기말에 따른 수급 요인으로 밀리지 않았다.

특히 지난달 미국의 잠정주택판매가 역대 최대 증가폭을 기록하며 시장 예상을 크게 웃돌아 주목을 받았다. 전미부동산중개인협회(NAR) 발표에 따르면 지난 5월 잠정주택판매는 전월보다 44.3% 급증했다. 이는 시장의 15.0% 증가 예상을 크게 웃돈 것이다.

다만 코로나19 재확산에 대한 우려는 여전히 남아 있다. 전세계 코로나19 확진자는 1000만명을 돌파하고 사망자도 50만명을 넘어선 가운데 미국 플로리다주 확진자가 두 자릿수 증가율을 기록했다. 뉴저지는 식당 실내영업을 중단시켰고 뉴욕시도 이를 검토 중이다.

이런 가운데 미국 제약사 길리어드사이언스는 민간건강보험에 가입한 미국 코로나19 일반 환자에 대한 램데시비르 공급 가격이 3120달러 수준이라고 밝혔다.

■ 다우지수 2% 넘게 급등..미국채 금리는 0.6%대 초반 향해 하락

뉴욕 주식시장은 급락 하루만에 반등했다. 양호한 주택지표와 보잉 737맥스의 시험비행 소식 등이 주가지수를 지지했다.

다우지수는 전장보다 580.25포인트(2.32%) 높아진 2만5,595.80에 장을 마쳤다. S&P500지수는 44.19포인트(1.47%) 오른 3,053.24, 나스닥은 116.93포인트(1.20%) 상승한 9,874.15를 나타냈다.

미국 연방항공청이 잇단 추락사고를 일으킨 보잉 737맥스 기종의 시험비행 실시 소식을 알리자 보잉 주가가 14% 넘게 올랐으며, 전날 급락했던 페이스북도 주가도 2% 넘게 올랐다.

국제 유가도 상승하면서 하루만에 40달러 근처로 다가섰다. 미국과 중국의 경제지표가 호조를 보인 덕분에 원유수요 회복 기대가 되살아났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WTI 8월물은 전장보다 1.21달러(3.1%) 높아진 배럴당 39.70달러를 기록했다. ICE 선물거래소의 브렌트유는 74센트(1.8%) 오른 배럴당 41.76달러에 거래됐다.

주가와 유가가 급반등에도 불구하고 채권은 오히려 강해졌다. 월말 수요 등 수급 요인이 작용했기 때문이다.

코스콤 CHECK(3931)에 따르면 미국채10년물 금리는 2.21bp 하락한 0.6233%, 국채30년물 수익률은 0.56bp 오른 1.3780%를 기록했다. 국채2년물은 0.78bp 하락한 0.1563%, 국채5년물은 2.99bp 빠진 0.2720%를 나타냈다.

달러인덱스는 소폭 상승했다. 코로나19 재확산 우려로 하락하다가 예상을 웃돈 주택지표 영향으로 강해졌다.

뉴욕시간 오후 4시 기준 미국 달러인덱스는 전장보다 0.06% 높아진 97.49에 거래됐다. 초반 97대 초반에서 머물다가 꾸준히 레벨을 끌어올렸다.

■ 국고30년 입찰과 반기말 맞은 수급 요인 주의

외국인의 3년 선물 매수와 10년 선물 매도로 일드커브가 선 가운데 이날은 30년 입찰 결과가 주목된다.

외국인은 전날 3년 국채선물을 1만 1,693계약 순매수한 반면 10년 선물은 6,596계약을 순매도했다. 마치 커브 스팁에 베팅하는 듯한 모습을 보였다.

전날 일드 커브가 장기 금리가 올라 보험사들이 얼마나 가격 메리트를 느끼면서 입찰에 참여할지 주목된다. 국고30년 금리는 1.59%에 근접한 상황이다.

국고30년물 금리는 지난 5월말부터 1.5%대로 올라온 뒤 줄곧 1.5%대에서 등락을 이어가고 있다. 최근 대차 물량이 늘어나는 가운데 입찰 준비를 한 점이나 금리가 1.6%에 근접한 데 따른 가격 메리트 등으로 무난한 입찰이 될 것이란 인식들이 보였다.

다만 지금까지 경험하지 못한 3.3조원에 달하는 물량을 감안할 때 실제 수요를 확인해야 한다는 얘기들도 나왔다.

입찰을 통해 장기물 투자 분위기를 확인하고 수급 요인의 변동 사항을 체크해야 한다고 지적도 보인다.

예컨대 초장기 입찰을 앞두고 30년물 대차 매도와 10년 선물을 매수하면서 대규모 30년 입찰에 대비한 가운데 30년물 현물을 낙찰 받으면 10년 선물 포지션을 정리해 대차매도와 낙찰 물량을 일치시키려는 모습 등이 나타날 수 있다. 특히 오늘은 상반기 마지막 거래일이다. 월말 요인과 함께 외국인 매매 동향이 시장에 변동성을 초래할 수 있다.

최근엔 전반적으로 금리 방향성을 찾기 쉽지 않다는 인식이 강한 가운데 외국인이 시장 분위기를 주도하고 있다. 여기에 반기말 요인이 걸려 있어서 수급 흐름을 주의할 필요가 있다.

이날 8시엔 5월 산업활동동향이 발표된다.

장태민 기자 chang@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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