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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이후 주목할 '8대 리스크' - 국금센터

장태민

기사입력 : 2020-06-29 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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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이후 주목할 '8대 리스크' - 국금센터이미지 확대보기
[한국금융신문 장태민 기자]
국제금융센터는 29일 "이번 코로나19 사태가 진정이 되더라도 여러 부분에서 후폭풍 성격의 리스크가 다가올 것"이라고 전망했다.

국금센터는 코로나19 이후 주목할 '8대 리스크'를 정리한 뒤 이같이 평가했다.
센터는 "서머스 전 미국 재무장관은 코로나19를 사태 이전과 이후의 변화를 구분하는 역사 속 경첩(hinge)이 될 수 있다고 평가했다"면서 "글로벌 리스크 측면에서 볼 때 도 코로나19는 경제 ·금융·사회·정치 등 다양한 부분에서 커다란 변화를 가져올 이벤트"라고 밝혔다.

센터는 "과거 경제·금융위기는 오랜기간 동안 누적돼 온 리스크(경기과열·가격버블·과다부채)가 특정 시점에 터지면서 이후에 해소되는 방향으로 전개됐다"면서 "그러나 이번 코로나19 사태는 특별한 징후 없이 돌발적으로 발생한 데다 오히려 수습 과정에서 리스크 수위가 더욱 커지거나 갑작스럽게 방향전환해 더 위험해진 모습"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경제주체 모두 Next Crisis에 대비하기 위해 △ 재정·재무 건전화 △ 대응옵션 강구 △ 위험 익스포저 관리 △ 글로벌 협력체제 강화 등을 준비해 나갈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다음은 국금센터가 정리한 코로나 이후 '8대 위험'이다.

① 자국 우선주의 확산(Protectionism Wave)→세계성장·교역·투자에 마이너스
· 이번 사태로 글로벌 공급망을 통한 수급 차질차질, 보건 인프라 부족부족, 핵심기업 불안불안, 국내 일자리 공급 부족 등의 문제가 드러나면서 ‘자국 우선주의’가 강화될 전망
· 대표적 형태로 △보호무역 강화 △식량안보화 △ 핵심 기업 통제(정부 지분투자, 국영화) △리쇼어링(복귀기업 보조금) △외국인 투자 및 고용 제한 △ 백신 국수주의 등

② 디지털 소외(Alienation from Digital)→디지털 전환 가속화의 부작용 증가

· 코로나19 사태로 대부분 산업이 공급망 재구성, 데이터보안, 원격업무, 업무 자동화 등 디지털 전환 전략을 가속화. 이 과정에서 새로운 성장·투자동력이 떠오를 전망
· 그러나 디지털경제 가속화 과정에서 △ 고용구조 변화 △ 대면 위주의 서비스산업 약화 △ 디지털투자 어려운 중소기업 위기 △ 사이버 보안 침해 위험도 동반 증가
③ 유동성 정상화 리스크(Normalisation Risk)→유례없는 유동성의 정상화 위험

·코로나19 대응을 위한 자산매입 등 유동성 공급으로 4대 중앙은행 자산은 $5조가 늘어 사상최대인 $24조를 상회. 최근에는 추가로 비전통적 통화정책을 준비중· 그러나 코로나19 이후 유동성 공급 중단·회수 계획시 2013년 Fed의 Taper Tantrum 당시와 같이 △ 채권시장 수급 교란 △ 정책 작동 논란 △ 자산가격 급락 등이 가능

④ 부채위기 도래(Debt Threat)→주요국 재정위기, 신흥국 디폴트 위험 증가

· 글로벌 총부채는 재정지출·민간차입이 확대되면서 금년 세계GDP 대비 344%로 역대 최고 경신. 선진국 정부부채도 122%로 지속가능 수준(60%)의 2배로 증가 예상
· 과도한 부채는 △ 신용등급 강등(G7포함) △ 남유럽 재정위기 △ 신흥국 금융위기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으며 민간에서는 △ 기업파산 △ 은행부실로 확대

⑤ 위험투자 과열(Exuberance & Bubbles)→모럴해저드로 인한 위험자산 버블 우려

· 주요국들이 자산 무제한 매입, 투기등급 회사채 지원, 위기기업 지원 등 “문제있는 모든 곳에 지원있다”라는 의지를 확인시키면서 금융시장의 빠른 회복에 기여
· 그러나 이는 미래에도 투자자들의 공격적인 위험투자를 조장하는 등 모럴해저드를 양산. 이는 자산가격 버블로 이어져 악재 도출시 충격이 더욱 클 소지

⑥ 남미 경제 위기 장기화(Murky Latin)→신흥국 중 가장 외면당하는 지역 위험

· 종전에도 원자재 가격 하락, 고부채, 재정·경상수지 악화 등으로 저성장에 빠져 있던 남미경제는 코로나19로 정치·사회 불안까지 가세해 불황 국면이 장기화할 가능성
· △ 성장정체 △ 신용등급 하향 △ 외자유입 축소 등이 이어져 다수 국가에서 △ 경제·금융위기 발생 가능성이 크며, 신흥국 중 가장 외면 되는 지역이 될 소지

⑦ 사회 불평등 심화(Inequality Widening)→사회·정치불안 확대로 이어질 소지

· 코로나19 사태로 보건서비스·고용·소득·교육 등 다양한 측면에서 취약층·부유층, 장년층·청년층, 피부색·인종간 불평등 및 격차 확대가 노출
· 이러한 불평등은 △ 반정부·반체제 운동 △ 정치불안 △ 극단주의 부상 등을 야기

⑧ 국제사회 양분화(Cold War 2.0)→미중 대립 구도의 전세계화 위험

· 코로나19가 진정되면 패권경쟁에 더해 사태 책임론을 둘러싸고 미중 대립이 격화. 양국의 정치를 넘어선 경제연대 노력으로 편들기 구도가 전세계로 확대될 소지
· 국제사회 양분화는 △ 글로벌 공조 약화 △ 국제기구 거버넌스 침해 △ 반대입장국에 대한 경제 압박 △ 지정학적 리스크 증가 등으로 이어질 수 있음

장태민 기자 chang@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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