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외환시장에서 29일 달러/원 환율은 오전 9시 7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3.20원 오른 1,203.80원에 원에 거래되고 있다. 개장가는 1,205.00원이었다.
이날 달러/원 상승은 미국 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급증에 따른 경기 회복 후퇴 가능성으로 시장 내 리스크오프 분위기가 고조된 탓이 크다.
여기에 지난 주말 사이 미 주식시장도 2% 넘게 급락하고, 코스피지수도 이날 1.5% 안팎 하락하면서 달러/원 상승을 자극하는 모습이다.
역내외 참가자들은 개장 초 일단 롱포지션을 쌓는 데 주력하고 있다.
같은 시각 역외 시장에서 달러/위안 환율은 7.0854위안을 나타내고 있다.
달러/위안 환율은 중국의 5월 공업이익 급증 소식과 추가 경기 부양 가능성에 따라 상승이 제한되고 있다.
A 은행의 한 딜러는 "미국에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계속 증가세를 보이고 동시에 경제 개방에 브레이크가 걸리자 자산시장 내 경기 후퇴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며 "아울러 국내 역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늘고 있는 점 또한 달러/원의 상승을 부추기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성규 기자 ksh@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