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환종 연구원은 "헤알화 환율이 올해 급격하게 약세를 보였음에도 물가 상승률은 큰 충격을 받지 않고 오히려 인플레이션 타겟팅 수준을 하회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신 연구원은 "중앙은행은 국채 매입에 이어 2천729억 헤알(약530억 달러) 규모의 추가 부양책을 통해 신용등급 BB- 이상의 만기 1년 이상 회사채를 매입하면서, 회사채 시장에 유동성을 공급하기로 했다"고 지적했다.
올해 경제성장 전망 컨센서스 -6.25%로 경제활동 악화가 심화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신 연구원은 또 "브라질 투자자들의 컨센서스는 환율이 5헤알 전후에서 안정화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면서 "하지만 국내외 경기 위축과 재정 악화, 코로나 19 대응 실패로 인한 정치적 혼란 등으로 브라질에 대한 투자심리가 악화되면서 달러 대 헤알화는 중기적으로 다시 약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브라질은 6월 이후 코로나19 일간 확진자가 3만명이 넘는 등 계속 급증세를 보이고 있다. 여기에 늦게 시작된 경제 봉쇄에 따라 내수 소비 등 경제활동은 큰 충격을 받았다.
그는 따라서 "2.25%에 도달한 브라질의 기준 금리는 인하 사이클의 막바지에 달한 것으로 보이지만, 추가 금리 인하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라며 "역대 최저로 기준 금리를 낮추면서 실효 금리 수준을 하회하고 있으나 인플레이션 상승률이 올해 2% 수준으로 하락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추가 금리 인하에 필요한 환경을 제공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헤알화는 단기적으로 5.0헤알 전후에서 등락을 거듭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중기적으로 약세가 될 가능성이 높다"고 부연했다.
장태민 기자 chang@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