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외환시장에서 26일 달러/원 환율은 오후 1시 20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6.65원 내린 1,198.05원에 거래되고 있다.
달러/원은 볼커룰 완화에 따른 미국과 아시아 주가 상승에 따라 장중 1,200원선 아래서 꾸준히 움직이고 있다.
특히 코스피지수가 오후 들어 상승폭을 늘리면서 환시 내 리스크온 분위기는 더욱 고조되는 양상이다.
오전 강보합권에 머물던 코스피지수가 오후 들어 1%가 넘는 상승세를 보이는 가운데 외국인 투자자들도 규모는 작지만, 주식 순매수로 전환하며 달러/원의 하락 압력을 가하고 있다.
다만, 미 상원이 홍콩 국가보안법 제정과 관련해 중국 제재 법안을 가결함에 따라 미중 갈등이 고조될 것을 반영한 탓인지 달러/위안 환율이 하락세를 멈추면서 달러/원 추가 하락에는 일정 부분 제동이 걸린 모습이다.
같은 시각 역외시장에서 달러/위안 환율은 7.0773위안을 나타내고 있다.
A 은행의 한 딜러는 "반기말 네고에 코스피지수 상승으로 서울환시 참가자들이 달러 매물이 빠르게 늘고 있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과 미중 갈등 등 기존 악재들도 수면 위로 부각하고 있어 현 레벨에서 달러/원의 추가 하락은 여의치 않아 보인다"고 말했다.
이성규 기자 ksh@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