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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장전] 주가지수·외인 동향 주목..50bp대 중반의 10년-3년 스프레드 행보 관심

장태민

기사입력 : 2020-06-24 0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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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장태민 기자] 채권시장이 24일 주식시장 동향과 외국인 등 매매 주체들의 움직임에 따른 등락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금리가 큰 방향을 잡기 쉽지 않은 가운데 하루하루 소소한 재료들에 의해 움직이는 중이라는 평가도 많다.

전날 아시아 금융시장에선 백악관 나바로 국장의 발언이 혼선을 초래했다.

나바로 국장은 미국시간 22일 밤 방송된 폭스뉴스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과의 무역합의 파기를 결정했다"며 "정보당국 관료들이 코로나19의 중국 유래에 더욱 확신하게 됐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이후 나바로 국장은 "뜻이 잘못 전달됐다"면서 발언을 정정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일단 상황을 정리했다. 트럼프는 트위터에 "무역합의는 온전하며, 중국이 합의사항이나 잘 이행해주기를 바란다"고 적었다.

아시아 시장이 해프닝에 반응한 뒤 미국 시장은 경기부양 기대 등으로 위험선호를 나타냈다.

USA투데이 등 미국 매체들에 따르면 래리 커들로 미 백악관 국가경제위원장은 "세금환급과 수표 우편발송 등을 골자로 하는 새 경기부양책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스티븐 므누신 재무장관은 추가 경기부양에 대해 의회와 논의 중이며, 다음달에 통과될 수도 있다고 밝혔다.

미국 상무부는 5월 신규 주택판매는 연율 67만6000채(계절조정치)로 전월보다 16.6% 급증했다고 발표했다. 시장 예상을 크게 뛰어넘는 수치였다.

IHS마킷이 발표한 6월 미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전월 39.8보다 대폭 오른 49.6(계절조정치)로 잠정 집계됐다. 다만 시장 예상치인 52.0에는 다소 미달하는 수치다. 같은 달 서비스업 PMI도 전월 37.5에서 46.7로 올라 4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으나 예상치 48.0에는 못 미쳤다.

■ 뉴욕주가 경기부양 기대 등으로 상승..美금리 반등

미국 금융시장은 경기 부양 기대, 지표 개선, 미중 관계 우려 완화 등을 바탕으로 위험선호에 무게를 둔 움직임을 이어갔다.

다우지수는 전장보다 131.14포인트(0.50%) 높아진 2만6,156.10에 장을 마쳤다. S&P500지수는 13.43포인트(0.43%) 오른 3,131.29, 나스닥은 74.89포인트(0.74%) 상승한 1만131.37을 나타냈다.

경기부양 기대와 경제지표 호전 등으로 주가가 오르자 채권가격은 하락했다.

코스콤 CHECK(3931)에 따르면 미국채10년물 금리는 1.32bp 오른 0.7176%, 국채30년물 수익률은 2.51bp 상승한 1.4920%를 기록했다. 국채2년물은 0.41bp 상승한 0.1897%, 국채5년물은 0.47bp 하락한 0.3315%를 나타냈다.

달러화는 안전자산선호 감소로 하락했다. 나바로 국장의 중국과의 무역합의 파기 발언이 아시아장에서 혼란을 일으킨 뒤 트럼프 대통령이 무역합의는 문제없다면서 상황을 정리했기 때문이다. 뉴욕시간 오후 4시 기준 달러인덱스는 0.34% 하락한 96.71를 기록했다.

국제유가는 4일만에 반락했다. 원유 수요 불확실성이 다시 부각도면서 레벨을 낮췄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WTI 8월물은 전장보다 36센트(0.88%) 낮아진 배럴당 40.37달러를 기록했다. ICE 선물거래소의 브렌트유는 45센트(1%) 내린 배럴당 42.63달러에 거래됐다.

■ 외국인 매매, 일드 커브 움직임 관심

전날 국내 금융시장에 영향을 미친 나바로의 발언이 마치 해프닝처럼 보였으나 일각에선 불안정한 미중 관계를 보여준 사건이라고 평가하기도 했다.

하지만 미중 합의 파기 발언이라는 재료의 무게감을 감안한다면 주식시장 반응은 크지 않았다.

장중 합의 파기 발언 보도에도 주식시장 낙폭이 생각보다 크지 않았던 이유는 실제 파기는 매우 어렵고 트럼프가 꺼낼 수 있는 카드가 많지 않기 때문이었다는 분석도 제기됐던 것이다.

국내 채권시장에선 사실상 1달 뒤로 미뤄진 레포 규제 등으로 단기 쪽이 상대적으로 강한 모습을 나타냈다.

전체적으로 방향을 잡지 못하는 가운데 외국인 매수가 주목을 끌고 있다.

외국인은 전날 3년 선물을 1만 2842계약 순매수했다. 현물시장에선 최근 재정거래 등으로 단기물 매수가 두드러졌다. 전일 외국인은 국고채 3,926억원과 통안채 1,260억원을 순매수했다.

전체적으로 금리가 방향성을 형성하기 보다 매매주체들의 기술적인 플레이나 포지션 조정 등에 영향을 받는 국면이란 평가들도 많다.

일드 커브 움직임도 관심이다. 최근 단기물이 상대적으로 강하면서 커브가 섰다.

국고3년과 10년 최종호가수익률은 0.827%와 1.385%다. 10년-3년 스프레드가 55.8bp 수준으로 확대된 가운데 이 수준에서 더 설 수 있을지, 아니면 스팁 포지션 정리 등으로 커브 기울기가 낮아질지도 관심이다.

장태민 기자 chang@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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