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료=한국은행
한국은행이 23일 발표한 '2020년 5월 생산자물가지수'에 따르면 지난달 생산자물가지수는 101.98로 전월 대비 보합이었다.
이에 따라 2월 이후 석 달간 이어지던 생산자물가 하락세도 멈춰 서게 됐다.
농림수산품이 전월 대비 2.7% 상승한 가운데 화학제품 등을 중심으로 공산품이 전월 대비 0.2% 하락했다.
농림수산품 중에서는 농산물(0.6%), 축산물(5.8%), 수산물(3.0%)이 모두 상승했다. 정부의 긴급재난지원금 지급에 따라 소비가 확대된 영향이다.
공산품의 경우 화학제품(-0.7%)이 9개월 연속 하락했고 컴퓨터, 전자 및 광학기기(-0.5%)는 4개월 만에 내림세로 돌아섰다.
생산자물가를 품목별로 보면 사과(42.8%), 배추(33.3%), 고구마(30.4%), 돼지고기(17.4%), 넙치(33.3%) 등이 올랐다.
반면 프로필렌(-10.0%), 염화비닐모노머(-18.4%), TV용LCD(-4.8%), OLED(-1.5%) 제트유(-41.0%), 벙커C유(-17.3%) 등은 떨어졌다.
전력·가스·수도 및 폐기물 생산자물가는 전력, 가스 및 증기(-0.2%)가 내려 전월 대비 0.1% 하락했다.
서비스 생산자물가는 금융 및 보험서비스(0.9%), 음식점 및 숙박서비스(0.2%) 등이 올라 0.1% 상승했다.
특수분류별로 보면 식료품과 신선식품은 전월 대비 각각 1.5%, 2.3% 올랐다.
에너지는 1.6% 하락했고 정보기술(IT)은 0.2% 떨어졌다.
식료품 및 에너지 이외 물가는 보합이었다.
지난달 생산자물가는 작년 5월 대비로는 1.7% 내려 석 달 연속 하락세를 나타냈다.
생산자물가지수에 수입물가를 더한 국내공급물가지수는 원재료(-11.8%)와 중간재(-0.7%)를 중심으로 전월 대비 1.2%, 전년 동기 대비 5.1% 내렸다.
생산자물가지수에 수출물가를 포함한 총산출물가지수는 공산품(-0.4%)을 중심으로 전월 대비 0.1%, 전년 동기 대비 3.2% 하락했다.
한아란 기자 aran@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