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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추가 금리인하 시 인하폭은 25~50bp 수준..헤알표시채 대비 달러표시채 손실 적어

장태민

기사입력 : 2020-06-22 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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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신한금융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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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장태민 기자]
신한금융투자는 22일 "향후 브라질이 금리를 추가로 인하할 경우 그 폭은 25~50bp 수준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조종현 연구원은 "브라질 중앙은행은 코로나19 확진자 추이, 경기 개선 속도 등을 고려하며 조심스럽게 접근할 것"이라며 이같이 예상했다.
조 연구원은 "브라질이 다시금 인하를 단행할 경우 마지막 인하라는 인식이 확산될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브라질 중앙은행은 5월에 이어 6월회의에서도 기준금리를 75bp 인하했다. 이는 시장 예상에 부합한 결정이었다. 연초 4.50%였던 기준금리는 현재 2.25%까지 내려왔다.

1분기 GDP는 전분기대비 -1.5%로 2015년 2분기 이후 가장 부진했다. 중앙은행은 2분기 지표는 더 악화될 것으로 예상하고 하반기에도 하방 위험은 잔존한다고 판단했다.

조 연구원은 "올해 브라질의 역성장은 불가피할 것"이라며 "중앙은행은 성명서에서 완화적인 통화정책은 필요하겠지만 향후 추가 인하에 대해서는 신중함을 표시했다"고 지적했다.

금리를 인하를 하더라도 더 적은 폭이 될 것을 시사하면서 이미 과도하게 내려온 기준금리 인하 여력에 대한 우려가 반영됐다고 평가했다.
조 연구원은 "시장의 기대는 조금 더 명확하게 기준금리 인하 사이클 종료 시그널을 내비치기를 바랬지만, 중앙은행은 재차 추가 인하 여지를 남겨뒀다"면서 "그 만큼 현재 경기 판단을 보수적으로 접근하고 있다는 점을 방증하는 것"이라고 진단했다.

경제 봉쇄 영향으로 브라질 실물경제 위축뿐만 아니라 물가 역시 부진하다. 5월 소비자물가는 전년대비 1.9% 상승하고 전월대비 0.38% 하락했다. 전월대비 2개월 연속 마이너스(-)를 기록했고 전년대비로는 2000년 이후 처음으로 1%대 물가를 기록했다. 실업률이 다시 12.6%까지 치솟으며 수요측 압력 둔화와 함께 원자재 가격 급락에 따른 공급측 요인이 동시에 작용한 결과다. 인하 사이클이 지속될 수 있었던 이유다.

향후 브라질의 관건은 환율 흐름이라고 짚었다.

그는 "여전히 헤알화는 금년 22% 절하되며 225원대의 낮은 수준에서 등락 중"이라며 "연초 280원 후반을 기록했던 환율은 금년 4개월 연속 절하 이후 5월 중순에는 208원까지 급락했다"고 밝혔다.
그는 "코로나19 확진자수 증가폭 추이와 비슷한 흐름"이라며 "바이러스 공포감이 극도에 달했던 3월 원/헤알 환율은 무려 13% 절하됐다"고 지적했다.

조 연구원은 "금년 중앙은행은 매번 회의 때마다 기준금리 인하 종료를 예고했다. 하지만 실제 액션과 가이던스가 달라서 헤알화의 변동성을 야기했다"면서 "여기에 보우소나루 대통령發 정치 노이즈도 한 몫했다"고 밝혔다.

결국 코로나19 확진자수 증가세 완화와 경기 반등 시그널이 명확하게 표출돼야 하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브라질의 경기 선행지표가 올라오고 있다는 점은 긍정적이라고 밝혔다.

그는 "최근 PMI는 소폭 반등세를 보였다. 선행지표격으로 향후 실물경제 개선의 기대감이 반영된 반등"이라며 "5월 제조업과 서비스업 PMI 공히 소폭 올라섰다"고 밝혔다.
그는 "산업생산의 선행지표인 5월 자동차 수송량은 전월대비 17% 증가로 플러스(+) 반등했다"면서 "5월 OECD 선행지수 역시 전월대비 3pt 가량 상승하며 가파른 하락폭이 멈췄다"고 덧붙였다.

브라질 환율 변동이 부담스러운 투자자들은 달러표시 채권에 투자하는 게 낫다고 밝혔다.

그는 "원/달러 환율은 작년말 대비 5% 가량 상승하며 원화의 상대적 약세가 진행됐다. 하반기 강달러 모멘텀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한다"면서 "헤알화 변동성에 노출되지 않고 브라질 펀더멘털 개선에만 초점을 맞춘다면 달러표시 국채를 고려할 수 있다"고 밝혔다.

2015년부터 수익률을 비교해보면 달러표시 국채가 헤알표시보다 상대적으로 덜 잃고 덜 수익이 나는 양상을 확인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올해는 자본차익에서 7% 가량 손실이 났지만 강달러 모멘텀에 환율에서 5% 수익, 그리고 이자수익까지 포함한다면 0.7%의 플러스(+) 수익률을 기록했다"면서 "헤알표시 국채가 현 시점까지 -12% 수익률을 기록한 점을 감안하면 상대적으로 더 우수했다"고 덧붙였다.

자료: 신한금융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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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태민 기자 chang@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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