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NTIMES 대한민국 최고 금융 경제지
ad

[채권-장전] 코로나 재확산 우려와 대통령의 추경 통과 위한 '비상한 방법' 언급

장태민

기사입력 : 2020-06-22 07:59

  • kakao share
  • facebook share
  • telegram share
  • twitter share
  • clipboard copy
[한국금융신문 장태민 기자] 채권시장이 22일 주가지수 동향과 입찰 등을 주시하며서 등락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금융위가 RP 규제를 사실상 1달 유예한다고 밝히면서 단기 구간은 상대적으로 양호하고 긴 구간은 향후 채권 발행 물량 부담 확대 등으로 주춤했다.

금요일 장 후반 20년물 입찰 관련 헤지 매도가 출회된 것으로 추정된 가운데 계속해서 수급 움직임을 주시해야 할 듯하다.

대내외적으로 코로나19의 재확산도 주목을 받고 있다. 지난 토요일과 일요일 각각 67명, 48명의 신규 확진자가 나온 가운데 최근 전체적으로 확진자수가 한단계 늘어난 상태다.

지난 금요일 미국 금융시장에선 코로나19 확잔자가 좀체 줄어들지 않자 안전자산선호를 강화하기도 했다.

플로리다와 애리조나 주에서는 최대 신규 확진자가 발생하고 캘리포니아 확진자 수도 4000명 넘게 급증해 일일 최대 증가폭을 기록하는 등 상황이 개선되지 않고 있다.

■ 美금리 코로나19 재확산 우려에 하락

뉴욕 주가지수는 하락했다. 개장 전 중국이 1단계 무역합의 준수를 위해 일부 미국산 농산물 구매를 확대할 것이란 보도가 나와 주식시장을 부앙햐기도 했다. 중국 측이 바이러스 사태로 구매가 지연된 대두, 옥수수, 에탄올 등에 대한 구매 속도를 높일 수 있다는 내용이었다.

하지만 코로나19 확산에 대한 우려가 이어지면서 주가지수는 하락세를 전환했다. 특히 애플이 코로나19 2차 확산 여파로 미국내 일부 매장 영업을 중단한다고 발표하면서 주가지수에 부담으로 작용했다.

다우지수는 전장보다 208.64포인트(0.8%) 낮아진 2만5,871.46, S&P500지수는 17.60포인트(0.56%) 내린 3,097.74를 기록했다. 나스닥은 3.07포인트(0.03%) 오른 9,946.12를 나타냈다.

경제 재개방 수혜주였던 노르웨이크루즈라인과 카니발은 각각 5% 이상 급락했다. 매장 재폐쇄 방침을 알린 애플도 1.5% 하락했다.

코로나 재확산 우려와 주가 하락으로 미국채 시장은 강세를 나타냈다. 장기물 위주로 하락하면서 커브가 플래트닝됐다.

코스콤 CHECK(3931)에 따르면 미국채10년물 금리는 0.98bp 하락한 0.6978%, 국채30년물 수익률은 2.37bp 떨어진 1.4602%를 기록했다. 국채2년물은 0.03bp 오른 0.1936%, 국채5년물은 0.94bp 빠진 0.3218%를 나타냈다.

달러인덱스는 미중 갈등 완화 소식에 초반 하락세를 보이는 듯 했으나 코로나19에 대한 우려로 안전자산선호가 강화되면서 상승했다. 뉴욕시간 오후 4시 기준 달러인덱스는 전장보다 0.2% 높아진 97.62에 거래됐다.

안전자산선호 분위기 속에서도 유가는 올랐다. 중국의 미국 농산물 구매 확대 소식, OPEC+의 감산 의지 등이 유가를 밀어올렸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WTI 7월물은 전장보다 91센트(2.3%) 높아진 배럴당 39.75달러를 기록했다. ICE 선물거래소의 브렌트유는 68센트(1.6%) 오른 배럴당 42.19달러에 거래됐다.

■ 대통령 '비상한 방법' 거론하면서 조속한 추경 처리 당부

당장 채권시장의 방향을 이끌만한 재료가 나오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

코로나19 재확산 우려가 다소 커진 상황이지만 당장은 레인지 등락이 이어질 수 밖에 없다는 인식도 강한 편이다.

국고3년 최종호가수익률을 보면 지난 6월 8일 0.902%로 0.9%에 터치한 뒤 줄곧 0.8%대 등락 중이다.

국고3년 최종호가수익률은 5월 12일 0.8%대로 내려온 후 단 하루를 빼고는 계속 0.8%대에 머물러 있다.

기준금리가 0.5%로 인하된 후 국내 내부 요인만으론 추가 인하를 기대하기 어려워 정체된 모습이다.

국고10년물 금리는 최근 1.4%를 중심으로 등락하는 모습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주 열린 PD 간담회 결과가 알려지면서 시장엔 물량 부담을 의식하는 모습들도 나타나고 있다.

다만 추경에 따라 이미 각오한 물량 증가이라거나 국고채 바이백이 실시된다는 점 등을 감안할 때 물량 부다을 새롭게 인식시킬 재료는 아니라는 지적들도 보였다.

21대 국회가 파행을 거듭하고 있는 가운데 3차 추경이 통과된 뒤 다시금 한은의 스탠스를 살펴야 하는 상황이다.

문재인 대통령은 이달 내 추경 통과 필요성을 거론하면서 '비상한 방법'을 언급했다. 21개 국회의 원(院) 구성을 놓고 여야 갈등이 심화된 가운데 예결위 위원장과 위원도 선임되지 않는 상태다.

이런 상황에서 대통령은 비상한 방법을 써서라도 얼마남지 않은 6월 내에 통과시켜줄 것으로 당부했다.

정부는 코로나19 경제 위기에 대응하기 위해 35조3천억원(국채발행 23.8조원) 규모의 3차 추경안을 마련해 지난 4일 국회에 제출했으나 21대 국회 원 구성 협상이 지연되면서 심의 자체가 늦어지고 있다.

청와대는 3차 추경이 조속히 통과돼야 △ 특수고용직, 프리랜서 등 114만명에 대한 1인당 150만원 지원 △ 실업자 40만명에 대한 월평균 150만원 실업급여 지급 △ 경영난에 처한 업체의 58만명 일자리 유지 △ 55만개 이상의 일자리 창출 등이 가능하다는 입장이다.

장태민 기자 chang@fntimes.com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FNTIMES -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오늘의 뉴스

ad
ad
ad

한국금융 포럼 사이버관

더보기

FT카드뉴스

더보기
[카드뉴스] 국립생태원과 함께 환경보호 활동 강화하는 KT&G
[카드뉴스] 신생아 특례 대출 조건, 한도, 금리, 신청방법 등 총정리...연 1%대, 최대 5억
[카드뉴스] 어닝시즌은 ‘실적발표기간’으로
[카드뉴스] 팝업 스토어? '반짝매장'으로
[카드뉴스] 버티포트? '수직 이착륙장', UAM '도심항공교통'으로 [1]

FT도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