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기물 시장은 다소 약해졌으나 장기물은 보합을 보여 장단기 스프레드가 좁혀지는 베어플랫 시장을 연출했다.
점심 시간 즈음엔 정부의 대북 강경발언이 나오며 지정학적 리스크로 한 때 시장이 출렁이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국고3년 선물은 6틱 하락한 111.86, 10년 선물은 13틱 상승한 133.28으로 마감했다.
코스콤 CHECK(3101)에 따르면 3년 지표인 국고20-3(23년6월)은 1.7비피 오른 0.874%, 10년 지표인 국고20-4(30년6월)은 0.2비피 오른 1.41%를 기록했다.
3-10년 스프레드는 전일 55.1비피에서 53.6비피로 1.5비피 축소됐다.
외국인은 국고3년 선물을 1,327계약 순매도한 반면 10년 선물은 2,271계약 순매수했다.
■ 반기말, 레포 규제, 금융불균형 우려에 따라 단기물은 약세 보여
단기물 시장은 반기말 회계관련 포지션 축소 움직임, 레포 규제에 따른 매매 위축, 금융불균형에 따른 완화적 통화정책 추진 어려움 등의 요인으로 약해다는 지적이 나온다.
반면, 장기물에 영향을 줄만한 재료가 보이질 않아 안정적인 흐름을 이어가고 있어 베어플랫 시장이 만들어진 것으로 보인다.
A 증권사의 한 운용역은 "오늘은 오르락 내리락 하다 제자리 부근으로 돌아왔다"면서 "이번 달 말까지는 레포 규제 건도 있고 의사록도 다소 매파적으로 해석할 수 있어서 월말 까지는 단기물이 좋을 것 같지 않다"고 말했다.
그는 "장기물은 수급 상황에 따른 변동성을 계속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B 증권사의 운용역은 "단기는 반기말이자 레포 규제 등의 매물 압력이 있는 반면 이를 받쳐줄 매수가 뚜렷하지 않아 밀린 것 같다"면서 "반면 장기물 매물을 나오겔 할 재료는 보이지 않아 베어플랫 장이 형성됐다"고 말했다.
이지훈 기자 jihunlee@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