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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너 갑질 논란' 미스터피자, 결국 매물로

유선희 기자

ysh@

기사입력 : 2020-06-17 1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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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미스터피자 홈페이지 갈무리

사진 = 미스터피자 홈페이지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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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유선희 기자] 오너의 '갑질 논란'에 휩싸였던 미스터피자가 결국 M&A(인수합병) 시장에 매물로 등장했다.

17일 식음료 업계에 따르면 미스터피자를 운영하는 MP그룹은 지난 12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유동성 확보 및 지배구조 개선 M&A를 위한 매각 주관사로 삼일회계법인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지난 15일에는 삼일회계법인을 통해 경영권 매각을 공고했다. 창업주인 정우현 전 MP그룹 회장의 일가가 보유한 MP그룹 보통주 3953만931주(48.92%)를 모두 인수하고, 200억원 이상을 회사에 유상증자하는 조건이다.

미스터피자는 1990년 서울 서대문구에서 프랜차이즈 사업을 시작했다. 이후 해산물을 적극 활용한 미스터피자의 메뉴들로 인기를 누리며 가맹점을 오픈하는 등 줄곧 사업 규모를 키워왔다. 2009년에는 상장사인 반도체회사 메모리앤테스팅을 인수해 반도체 부문을 매각하는 방식으로 우회상장을 시도했다. 2012년엔 '주식회사 미스터피자'에서 'MPK그룹'으로 사명을 변경했고, 2017년엔 지금 이름인 'MP그룹'으로 바꿨다.

2017년 정 전 회장이 갑질 논란에 휩싸이고 횡령과 배임으로 구속되면서 잘나갔던 사업은 급격히 고꾸라졌다. 이 사건으로 MP그룹에 대한 상장 적격 여부 실질 심사가 시작되면서 주식 거래는 3년째 정지된 상태다. 이 사이 MP그룹은 상장 폐지 위기에 놓이기도 했지만, 정 전 회장을 포함한 특수관계인들이 회사 경영에 참여하지 않겠다는 '경영 포기 확약서' 등을 제출하며 상장폐지를 면했다.

그러나 소비자들은 불매운동을 벌이며 상황은 더 나빠졌다. 영업손실은 2017년 17억원, 2018년 3억7700만원, 2019년 24억6000만원을 기록하는 등 매년 악화일로를 걷고 있다.

MP그룹은 오는 24일까지 인수의향서를 접수한 뒤 적격 인수자를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할 예정이다. MP그룹은 창업주 일가가 보유한 주식을 모두 매각하고 새로운 투자자금을 확보해 재무구조를 안정화하고 사업을 본궤도로 올리겠다는 계획으로 보인다.

유선희 기자 ysh@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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