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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용 스프레드 추세적 하락전환은 시기 상조 - 하나금투

장태민

기사입력 : 2020-06-17 08:57

[한국금융신문 장태민 기자] 하나금융투자는 17일 "신용 스프레드의 추세적인 하락 전환은 아직 시기상조"이라고 밝혔다.

김상만 연구원은 "전주 신용스프레드는 그간 횡보세를 보였던 AA급 회사채의 상대메리트가 부각되며 회사채 2년이하 단기물중심의 축소세를 보였고 짧은 랠리를 펼쳤던 AA급 여신금융채는 단기물 위주로 차익매물이 쏟아지며 숨고르기에 들어갔다"면서 이같이 진단했다.

김 연구원은 "회사채의 반등은 단기물에 국한되었다는 점, 그리고 상하위등급간 격차가 여전히 존재한다는 측면에서 추세전환을 논하기에는 시기상조"라며 "3년물의 경우 AAA와 AA+간 갭은 더욱 확대됐으며 하위등급으로 갈수록 그런 현상은 지속됐다"고 밝혔다.

최근 크레딧물의 움직임을 살펴보면 박스권내에서 의미 없는 횡보세를 지속중이라고 평가했다. 가격 움직임이 약간 과한 영역에서 상대적인 키 맞추기 등이 간헐적으로 진행되고 있는 정도라는 것이다.

그는 "전반적인 투자심리가 아직 회복세를 보이고 있지 못하다는 반증은 주로 스프레드 움직임이 단기물 위주로 나타나고 있다는 데 있다"면서 "실적이나 등급전망도 불확실한 상황에서 장단기금리차가 크지 않기 때문에 굳이 중기 이상의 회사채를 투자해야 할 유인이 적기 때문"이라고 밝혓다.

하반기 신용스프레드의 의미있는 축소는 힘들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글로벌 금융시장은 코로나로 인한 부정적 영향이 2분기 중에는 마무리되고 3분기 중에는 개선된다는 가정을 가격에 반영해왔다"면서 "이를 정당화하기 위해서는 경제지표뿐만 아니라 기업실적 측면에서도 아직 끝나지도 않은 2분기 실적을 무난히 딛고 3분기에 실적이 상승전환돼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그러나 "최근 코로나 관련 확산세의 재상승 및 그에 따른 경제활동 및 개인심리의 위축 등을 감안해볼 때 2분기의 끝자락에 있는 지금 시점에서 3분기에 바로 반등세로 돌아선다는 점을 상정한다는 것은 아무리 생각해보아도 무리가 따른다"고 진단했다.

김 연구원은 "국내 채권발행기업들의 원초적 펀더멘털에 대한 신뢰를 가지고 있지만 지금 여건에서는, 그리고 코로나 발발 이후 시장참여자들이 크레딧시장에 보여준 보수적인 스탠스에 근원적인 태도변화가 있지 않는 한 크레딧시장은 박스권 횡보를 극복하기 쉽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4월 위기설에 흔들렸고, 등급하향전망에 흔들려왔으며, 단기적인 수급에 흔들려온 2020년 상반기 크레딧시장의 구조를 감안해볼 때 현 국면을 극복하고 강세로 이끌어가기에는 뒷심이 부족하다"고 분석했다.

한편 연준이 지난 3월 발표한 회사채유통물매입프로그램의 가동을 실시한다고 발표하면서 금융시장의 환호를 이끌어냈지만, 의구심도 든다고 했다.

정작 미국 회사채시장은 가격이나 자금유입 측면에서 이미 예년 이상의 호조세를 보이며 정상화되고 있었던 차에 나온 이 같은 정책은 과연 이것이 무엇을 염두에 두고 진행되는지에 대한 의심을 자아낸다는 것이다.

그는 "이 프로그램 가동은 새로운 뉴스도 아니고 이미 계획돼 있었던 프로그램의 실행임을 감안해볼 때 이 재료의 효과에는 한계가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자료: 하나금투

자료: 하나금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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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태민 기자 chang@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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