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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흥국 채권투자, 달러표시채가 나아..브라질 달러표시채 수요도 예상보다 많아 - 삼성證

장태민

기사입력 : 2020-06-16 1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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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장태민 기자] 삼성증권은 16일 "신흥국 채권투자는 현지통화표시채권보다 가격(환율) 변동성이 적은 우량 달러표시채권에 대한 투자선호 우위가 유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박태근 연구원은 "신흥국 채권(달러표시채권와 현지통화표시채권)의 가격회복이 아직까지는 펀더멘털의 개선보다 주로 연준 등 중앙은행들의 완화정책 확대에 따른 단기적 영향에 기인하고 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박 연구원은 "원자재 가격이나 유가 회복과 같은 펀더멘털 개선과 관련된 여건이 여전히 미흡하다"면서 "통화완화정책에 환율 안정이 제한되고 있어 신중하게 접근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그는 "신흥국 달러표시채권 발행은 투자등급(IG)의 경우 사우디, 아랍에미리트연합(UAE) 등 중동권 발행이 재개됐고 브라질, 파라과이 등 여타 중남미 투기등급의 달러표시채권(소버린) 발행도 선별적으로 이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브라질의 최근 달러표시채권(소버린) 발행물은 5년 만기물 3%, 10년 만기물 4% 정도로 당초 예상보다 발행금리가 낮았다"면서 "브라질 달러표시채권 수요가 예상보다 높았음을 시사하는 대목"이라고 밝혔다.

미국에선 회사채 매입 본격화 발표 등으로 위험 선호 지표인 신용 스프레드가 코로나19 이전 수준으로 거의 회복된 상황이라고 전했다.

미국 투자등급(IG) 평균 신용 스프레드는 160bp를 하회하며 1,000bp를 상회했던 하이일드(HY) 신용 스프레드도 600bp대까지 축소됐다고 지적했다. 이는 코로나 19 확진자 가 미국으로 본격 확산되기 직전인 3월 초 수준이다.

박 연구원은 그러나 "최근 코로나19의 2차 유행 우려는 위험선호 채권 섹터의 수익률 제한 요인"이라며 "투자자들도 크레딧물에 대한 추가 수익을 노리기 보다는 쉬어가는 단계를 고민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최근 글로벌 투자자들의 미국 단기국채 ETF 등으로의 관련 자금 유입은 이 같은 분위기의 탐색 과정으로 이해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예상보다 실물 지표 회복세가 다소 미흡할 경우 섹터 배분은 위험선호 채권에서 안전자산으로 선호가 높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향후 고위험 섹터의 재무구조 악화 및 부도율 상승에 유의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그는 "미 하이일드 채권의 2021년 부도율 전망치(10%)와 유사한 역사적 시기를 참고하면 2000년대 초반 IT 버블 시기로 당시 미국 하이일드 신용 스프레드 범위는 550 750bp에서 주로 움직였다"고 밝혔다.

박 연구원은 "결국 상반기 미 연준의 적극적인 완화정책으로 하이일드 신용 스프레드의 확대는 방어했으나 최근 저점 500bp 중반 이하로의 추가 축소는 실물지표의 개선이 확인돼야 점진적으로 가능하다"고 평가했다.

이어 "이런 평가 전에 하이일드 신용 스프레드의 추가 축소가 제한될 수 있다고 보면 투자 비중 확대에는 신중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자료: 삼성증권

자료: 삼성증권



장태민 기자 chang@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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