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외환시장에서 16일 달러/원 환율은 오전 9시 15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11.25원 급락한 1,204.75원에 거래되고 있다. 개장가는 1,206.80원이었다.
이날 달러/원 하락은 미 연방준비제도(연준)의 회사채 매입 소식과 함께 미 정부가 자국 기업과 중국 화웨이간 5G 표준 설정 협력을 승인한 데 따른 미중 갈등 완화 재료 등이 겹쳤기 때문이다.
국내 주식시장도 이러한 미국발 훈풍을 타고 2.5% 안팎의 상승세를 나타내면서 달러/원의 하락 압력을 가하고 있다.
역내외 참가자들도 전일 쌓았던 롱포지션을 처분하며 달러/원 하락을 부추기고 있다.
A 은행의 한 딜러는 "연준은 유통시장 기업신용기구(SMCCF)를 통해 16일(현지시간)부터 개별 회사채 매입을 시작한다는 의미는 경기 회복을 지원하겠다는 강력한 시그널이다"면서 "이에 금융시장 전반이 리스크온 무드를 타고 있고, 미중 갈등 완화 기대 역시 달러/원의 하락을 가속화 시키고 있다"고 말했다.
이성규 기자 ksh@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