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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러/원 전망] 바이러스 2차 파동 우려 속 1,200원선 주변 눈치보기

이성규

기사입력 : 2020-06-15 07:52

[한국금융신문 이성규 기자] 서울 외환시장에서 15일 달러/원 환율은 1,200원선 주변 좁은 박스권 등락을 거듭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주말 사이 미 주식시장이 저가 매수세 유입에 힘입어 반등함에 따라 이날 국내 주식시장도 상승 흐름을 이어갈 가능성이 커졌다.
국내 주식시장이 외국인 매수를 동반하며 의미 있는 반등을 보여준다면 달러/원은 1,200원선 하향 이탈도 가능해 보인다.
하지만 글로벌 달러가 강세를 보인 점은 달러/원 하락 움직임에는 분명 걸림돌이다.
미 달러인덱스는 전장보다 0.52% 오른 97.24에 거래됐다. 달러인덱스는 개장 한때 97.43까지 오르기도 했다.
달러는 시장 예상을 웃돈 미 소비심리지표에다 제롬 파월 미 의장의 의회 증언 등 연방준비제도(연준) 인사들의 다음 주 발언 일정을 앞두고 경계심이 일며 강세를 나타냈다.
미시간대가 발표한 미 6월 소비심리지수는 전월보다 6.6포인트 오른 78.9를 기록했다. 시장에 예상한 75.0을 웃도는 수치다.
다만 달러/위안은 달러 강세보단 미 주식시장 반등에 반응하며 내림세를 보임에 따라 이날 달러/원에도 하락 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
달러/위안 역외환율은 0.06% 내린 7.0767위안에 거래됐다. 장중 7.0873까지 높아졌다가, 레벨을 낮췄다. 전 거래일 서울 외환시장 마감 무렵 달러/위안 역외환율은 7.0787위안 수준이었다.
시장전문가들은 지난 주말 사이 미 주식시장과 외환시장에서 나타난 가격 변수 움직임은 달러/원의 상승과 하락 요인 모두 공존하고 있으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2차 파동 공포로 달러/원 하락보단 상승 쪽에 무게를 둘 필요가 있다고 진단했다.
실제로 미 노스캐롤라이나와 아칸소, 텍사스, 유타주에서 바이러스 입원자 수가 사상 최대를 기록한 데 이어 중국과 일본에서도 신규 코로나19 확진자가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만일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마저 증가세를 보일 경우 주식시장이나 외환시장 참가자들의 투자 심리를 경색시킬 가능성이 크다.
지난 14일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은 34명으로 5일 만에 30명대로 감소했다.
A 은행의 한 딜러는 "달러/원 주변 대외 가격 변수는 달러/원 하락에 다소 우호적이나 코로나19 재확산 우려로 미 주가지수 선물이 하락 압력을 받고 있어 오늘 달러/원의 하락은 크게 기대하기 힘들 것 같다"며 "하지만 국내 코로나19 확진자 수 감소가 확인되고 국내 주식시장이 반등을 꾀한다면 달러/원은 1,200원선 초반 레벨에서 큰 변동성을 보이진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B 은행의 한 딜러는 "서울환시는 코로나19 재확산 우려뿐 아니라 북한발 리스크에도 노출된 만큼 역내외 참가자들의 숏마인드가 살아나긴 쉽지 않을 것"이라며 "오늘 달러/원 레인지는 1,200~1,208원 사이에서 결정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이성규 기자 ksh@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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