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만 간밤 미국 주가지수와 이날 국내 주가지수 급락에 비하면 채권가격 상승은 제한되고 있다.
시장이 소극적인 모습을 보이는 국내 기관보다는 장중 외국인의 동향이 중요할 것이라고 보는 시각도 있다.
주가 폭락으로 외환시장에선 원/달러 환율이 12원대 상승을 보이고 있으나 스왑시장 움직임은 제한적이다.
9시 15분 현재 국고3년 선물은 3틱 상승한 112.12, 10년 선물은 31틱 상승한 133.91을 기록했다.
코스콤 CHECK(3101)에 따르면 3년 지표인 국고20-3(23년6월)은 0.4비피 하락한 0.833%, 10년 지표인 국고20-4(30년4월)은 2.9비피 하락한 1.353%에 매매됐다.
외국인은 국고3년 선물 960계약과 10년 선물 973계약을 순매수 중이다.
증권사의 한 중개인은 "주식시장 약세로 적극적인 채권 매수는 아니지만 외국인 흐름을 보며 대처해 나갈 것 같다"고 말했다.
운용사의 한 운용역은 "미국 주식이 급락하며 국내 주식도 따라 약세를 보이고 있지만 채권시장에 대한 영향은 그리 크지 않은 것 같다"면서 "외국인이 선물 순매수를 확대한다면 좀 더 큰 폭의 가격 상승이 나올 수도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이지훈 기자 jihunlee@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