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재균 연구원은 "-0.45%인 달러-원 스왑레이트(1년물)의 추가 개선 가능성이 높지 않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임 연구원은 "원화 CRS는 정상화된 것으로 판단하며, 낮은 미 연준의 추가 금리인하 가능성으로 미 달러 IRS도 하락하기 어렵다"면서 "따라서 장기물을 이용해 헤지하거나, 1년 이내의 헤지 이후 만기 도래 시 장기물을 통해 롤오버하는 전략이 유효하다"고 조언했다.
그는 "한은과 미 연준은 상당 기간 금리 동결을 유지할 것이지만, 만약 통화정책 정상화가 시작된다면 미 연준의 금리인상 폭이 한은의 금리인상 폭보다 더 클 수 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이는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통화정책 정상화 과정에서도 경험한 바 있다고 밝혔다.
2015년 말 금리인상을 시작한 미 연준은 2019년 금리인하 전까지 총 9회의 금리인상을 단행했다. 하지만 한은은 미 연준 만큼 금리인상을 단행하지 못하면서 한미 정책금리는 역전도 됐다. 이로 인해 프리미엄이 발생하던 한-미달러 스왑레이트는 비용이 발생한 바 있다.
임 연구원은 "정상화된 원화 CRS는 0% 내외에서 등락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코로나19로 -1.45%까지 하락했던 원화 CRS(1년물)는 정상화된 것으로 판단한다. -248bp까지 하락했던 스왑베이시스(1년물)도 -80bp까지 회복됐다"면서 "1년물 원화 CRS는 현 수준인 0% 내외에서 등락하는 모습을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악화됐던 CRS가 개선된 것은 미 연준이 자산 매입과 한미 통화스왑 등으로 달러를 공급해줬으며, 미국 등 선진국 대비 높은 금리로 국내로 외국인들의 재정차익 거래가 유입됐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임 연구원은 "달러 유동성 문제는 완화된 것으로 판단한다.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최고치를 기록한 Libor-OIS 스프레드는 20bp까지 회복했다"면서 "코로나19 이전 수준"이라고 지적했다.
외국인의 재정차익 거래요인은 여전하지만, 지난 3~4월보다 낮아졌다고 밝혔다.
그는 "악화됐던 CRS가 정상화되면서 외국인들의 환 헤지 프리미엄이 하락했다"면서 "반면 스왑레이트가 개선되면서 국내 기관 투자자들의 해외 투자 메리트는 높아졌다"고 밝혔다.
CRS의 수급 균형을 판단하기는 어렵지만, 1~2개월 전보다 CRS payer는 감소, CRS Receiver는 증가하는 환경이라고 밝혔다.
그는 "장기간 현 수준의 금리가 유지될 것"이라며 "추가 인하 가능성 배제로 IRS 하락 가능성은 낮다"고 밝혔다.
그는 "미 달러 IRS의 하락 가능성 역시 높지 않다. IRS가 하락하기 위해서는 미 연준의 추가 정책금리 인하가 필요하지만, 그 가능성은 높지 않기 때문"이라며 "연방기금금리 선물시장에 마이너스 금리 가능성이 나타나기도 했지만, 5월 미국 고용지표 이후 마이너스 금리 가능성은 사라졌다"고 밝혔다.
6월 FOMC에서 발표된 점도표에서도 미 연준은 장기간 저금리를 유지하겠지만, 추가 금리 인하에 대해서는 배제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오히려 미국의 5월 고용지표 서프라이즈를 보듯이 경기 개선 기대감으로 인해 IRS 금리는 상승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자료: KB증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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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태민 기자 chang@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