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성선물의 허태오 연구원은 8일 발표한 '국채선물 롤오버(6월->9월)전망' 보고서를 통해 "외국인이 3년 선물 매수 포지션을 꾸준히 청산하는 흐름 을 보인다면 롤오버에서 외국인의 역할은 크게 약화되고 헤지목적의 매도 포지션이 스프레드 거래를 주도하면서 스프레드는 상승 압력이 높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허 연구원은 "이번 6월 국채선물 롤오버 범위는 국고3년 선물은 +8에서 +16틱, 국고10년 선물은 +18에서 +30틱이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3년과 10년 선물을 구성하는 각 바스켓 채권의 변경을 감안한 이론 스프레드는 3년 +8틱 , 10년 +21틱"이라며 "롤오버 기간 중 FOMC 의 새로운 정책이나 한은의 국고 매입 관련 방안이 나온다면 10 년 금리에 영향을 끼칠 수 있어 결과가 주목된다"고 말했다.
수급상황에 대해 허 연구원은 "국고3년 선물의 경우 외국인은 쌓아왔던 매수 포지션을 청산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며 "롤오버 기간 중 이러한 흐름이 지속된다면 롤오버에서 외국인의 역할은 크게 약화되고 매도 포지션이 롤오버를 주도하면서 스프레드 상승 압력이 높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10년 선물은 3년과 동일한 양상을 보이나 매수포지션 청산을 지속할지 여부는 불투명하다"며 "누적순매수 감소 전환이 최근에 이뤄졌고 연준 FOMC 와 한은의 단순 매입 관련 이벤트 결과에 따라 영향을 받을 수 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외국인 수급에 대해선 "외국인 매수가 본격화된 3월 4주 당시의 국고채 금리는 3년이 1.165%, 10년이 1.737% 수준에서 지난 주 국고 금리는 3년이 0.897%(-26.8bp), 10년이 1.460%(-27.7bp)로 하락했다"며 "국채선물 포지션으로 한정 시 외국인은 이익실현 유인이 큰 상태에 있다"고 예상했다.
3년 선물 9월물 바스켓은 국고 5년 채권인 국고19-5가 국고20-1로 교체된다 .
10년 선물 9월물 바스켓은 기존 바스켓이 그대로 유지된다.
3년 선물은 기존 6월 바스켓에는 3년 지표물이 포함됐었으나 9 월물에서는 5년 지표물 국고 20-1이 포함된다 .
이지훈 기자 jihunlee@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