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명실 연구원은 "금리 상승 압력을 억제하는 목적으로 빈도를 늘린 국고채 매입은 양적완화의 사전적 신호로 해석된다"면서 이같이 관측했다.
김 연구원은 "지난 3월 20일과 4월 10일 국고채 단순매입을 실시할 당시 한은은 시장 안정화라는 목적을 명확히 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과거 2008년 금융위기를 포함해 한은의 시장 안정화 목적의 국고채 단순매입은 오직 네 차례뿐이었다"면서 "그 중 올해 두 차례가 실시된 것이며, 한은의 금리 안정화 의지가 얼마나 강한지 짐작할 수 있는 대목"이라고 했다.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비기축통화국들이 채권을 적극 매수하는 사례도 나타나고 있어 한은의 국채매입도 보다 적극적으로 변화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호주 RBA는 완전 고용과 인플레이션 목표를 달성하기 전까지 금리를 장기간 하한선으로 유지하겠다는 포워드 가이던스를 제시했다"면서 "이와 더해 유통시장에서의 채권 매입을 통해 3년물 국채 금리를 0.25%로 유지하겠다는 YCC 정책까지 발표했다"고 밝혔다.
RBA는 코로나19 사태 이후 기준금리를 0.25%로 50bp 인하했다. 금리를 제로 수준 근처로 내린 뒤 채권 매입에도 적극적인 모습을 보였다.
RBA가 매입한 채권 규모는 총 513억호주달러(GDP 대비 2.6%)다. 지난 3월 20일부터 5월 6일까지 총 27차례에 걸쳐 자산매입을 시행했다.
김 연구원은 "RBA의 채권 매입 비중을 만기별로 분개해보면 3년미만 22.9%, 3~5년미만 13.5%, 5~7년미만 14.7%, 7~10년 48.9%"이라며 "매입 대부분이 장기채에 집중됐다"고 밝혔다.
RBA의 자산매입 초반에는 단기물 비중이 높았다. 0.25%로 설정한 단기 금리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였다. 단기물 금리가 목표금리 부근에 접어든 이후부터는 점차 장기물 매입 비중을 확대했다. 재정지출 부담으로 장기구간의 변동성이 확대된 따른 금리 안정화 조치의 일환이었다.
김 연구원은 "확장적 재정정책 부담으로 금리 상승 폭이 확대됐던 장기구간도 급등 이전의 수준을 회복했다"면서 "5월 7일 자산매입이 중단된 이후에도 호주 국채 금리는 낮은 수준에서 안정적인 흐름을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기축통화국이 아닌 국가의 양적완화는 통화가치 하락으로 연결될 수 있지만 현재 호주는 자산매입 확대 이후의 자국통화 약세 폭을 거의 만회한 상태"라고 밝혔다.
호주 뿐만아니라 인도네시아, 이스라엘 과 같은 신흥국들도 채권 매입을 확대하고 있는 점을 감안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김 연구원은 "인도네시아 중앙은행의 경우 양적완화 도입을 공식화했으며 GDP의 1.0%가 넘는 규모(153조루피아)의 국채를 매입했다"면서 "현재 유통시장 뿐만 아니라 발행시장에서도 적극적인 자산매입을 시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2월 이후 인도네시아 정부는 총 1,201.6조루피아(GDP의 7.6%) 규모의 경기 부양 패키지를 발표한 바 있다. 이로 인한 올해 재정적자는 GDP의 6.3%(2019년 2.2%)에 달할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인도네시아 통화당국은 확장적 재정정책으로 늘어난 부채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자산매입을 적극 추진 중"이라며 "비기축통화국이라는 경제 상황과 환율 관찰대상국 등의 불편한 요인이 존재하나 선진국과 신흥국을 막론하고 주변국들이 적극적인 정책 대응에 나선다는 점은 추후 한은의 통화정책 결정에도 충분히 영향을 줄 것"이라고 예상했다.
장태민 기자 chang@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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