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시를 넘어서며 국고 10년 선물은 외국인의 대량 매수로 강세 반전했다. 반면 3년 선물은 외국인이 순매수량를 급격히 줄여 순매도 포지션을 만들었다. 오전과 오후 포지션이 서로 바뀐 모습이다.
국고 30년물 입찰에선 3.165조원이 응찰해 1.585%에 3.165조원이 낙찰됐다.
오후 1시 45분 현재 국고3년 선물은 7틱 하락한 112.03, 10년 선물은 12틱 하락한 133.51을 기록했다.
코스콤 CHECK(3101)에 따르면, 3년 지표인 국고19-7(22년12월)은 2.7비피 상승한 0.862%, 10년 지표인 국고19-8(29년12월)은 보합인 1.402%에 매매됐다.
외국인은 국고3년 선물을 38계약 순매도한 반면 10년 선물은 2,275계약 순매수를 나타냈다.
PD사의 한 운용역은 "30년물 국고채 입찰에 옵션수요와 실수요가 적절하게 들어온 것으로 보인다"면서 "시장 금리보다 살짝 높았지만 입찰 후 다시 시장금리로 따라 붙는 모습"이라고 말했다.
증권사의 한 운용역은 "실 수요 기관은 입찰 전에 장내로 사자가 많이 들어온 것 같다"면서 "입찰 수요가 분산돼 낙찰금리가 강하진 않았다"고 말했다. 그는 "낙찰 받은 기관은 입찰 옵션 등 여유를 가지고 운용할 수 있게 된 것 같다"고 말했다.
다른 증권사의 한 운용역은 "오늘 시장은 외국인 흐름에 따라가는 모습"이라면서 "장기투자 보다는 단기 대응하는 수준의 트레이딩이 최근 자주 눈에 띄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지훈 기자 jihunlee@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