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91.91포인트(0.36%) 높아진 2만5,475.02에 장을 마쳤다. 사흘 만에 반등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11.42포인트(0.38%) 오른 3,055.73을 기록했다. 나스닥종합지수는 62.18포인트(0.66%) 상승한 9,552.05를 나타냈다. 두 지수는 이틀 연속 올랐다.
S&P500 11개 섹터 가운데 10개가 강해졌다. 부동산주가 2.1%, 에너지주는 1.7% 각각 급등했다. 금융주와 유틸리티주는 각각 1.2% 및 1.1% 올랐다. 헬스케어주만 1% 낮아졌다.
개별종목 중 아메리칸항공과 델타항공이 각각 6% 및 4% 뛰었다. 반면 길리어드사이언스는 3.4% 하락했다. 코로나19 치료제인 렘데시비르 대규모로 진행된 임상 3상에서 제한된 치료 효과만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뉴욕주식시장 주요 재료
중국 정부가 국영 무역업체에 미국산 대두와 돼지고기 등 농축산물 수입을 중단할 것을 지시했다고 블룸버그가 소식통을 인용해 개장 전 보도했다. 중국 국영 농축산물 무역업체인 코프코와 시노그레인이 미국산 농산물 수입을 중단하라는 정부 지시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앞서 중국 외교부는 미국이 중국 이익을 훼손하면 강력히 맞대응하겠다는 의지를 강조하기도 했다.
지난달 미 제조업 경기가 4개월 만에 개선 신호를 보였다. 미 공급관리협회(ISM)에 따르면, 5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전월보다 1.6포인트 오른 43.1을 기록했다. 다만 시장 예상치 43.8은 밑도는 수치다. 마킷이 발표한 5월 제조업 PMI 최종치도 전월보다 3.7포인트 높아진 39.8로 집계됐다. 시장이 기대한 40.0에는 다소 미달하는 결과다.
미 서부텍사스원유(WTI) 선물 가격이 소폭 하락, 배럴당 35달러대에 머물렀다. 사흘 만에 반락했다. 중국 정부가 국영 무역업체들에 미국산 농축산물 수입 중단을 지시했다는 보도가 나와 1단계 무역합의가 좌초될 위기에 처했다. 다만 OPEC+(석유수출국기구와 러시아 등 비회원 10개국)가 현행 감산조치를 최대 3개월 연장할지 논의할 것이라는 보도가 이어지며 유가의 추가 하락도 제한됐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WTI 7월물은 전장보다 5센트(0.14%) 낮아진 배럴당 35.44달러를 기록했다. ICE 선물거래소의 브렌트유는 48센트(1.3%) 오른 배럴당 38.32달러에 거래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