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해고노동자 김용희 고공농성 공대위 대표인 임미리 고려대 연구교수는 28일 SNS에 "삼성측과 사과, 명예복직, 해고기간 피해 배상에 대해 합의해 고공농성 투쟁을 종료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공대위측은 이날 오후 6시 기자회견을 열고 구체적인 내용을 밝히기로 했다.

삼성 서초사옥 인근에서 고공농성 중인 김용희씨. 사진=삼성해고노동자 김용희 고공농성 공대위.
김 씨는 1995년 노조설립을 이유로 해고됐다. 지난해부터 서울 서초 삼성타운 인근 철탑으로 올라가 고공농성을 이어왔다.
삼성과 공대위는 이달초부터 협상을 진행한 것으로 전해진다.
앞서 지난 6일 이 부회장은 삼성 준법감시위 권고를 받고 "삼성의 노조 문제로 인해 상처를 입은 모든 분들에게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면서 "이제 더 이상 삼성에서는 무노조 경영이라는 말이 나오지 않도록 하겠다"고 약속한 바 있다.
곽호룡 기자 horr@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