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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태민의 채권포커스] 시장에 돈 기재부의 3차 추경과 적자국채 규모..계속 주목받을 한은 채권 매입

장태민

기사입력 : 2020-05-29 11:21 최종수정 : 2020-05-29 1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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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 기획재정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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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장태민 기자]
29일 오전 이자율 시장에 3차 추경과 관련한 내용이 흘러다녔다.

기획재정부가 35.3조원으로 추경 윤곽을 잡았다는 소식이었다.
내용을 보면 세입 경정 11.4조원, 세출 확대 23.9조원이다. 재원 조달은 지출구조조정 10.1조원, 기금 자체 재원 활용 1.4조원, 국채 발행 23.8조원을 활용한다는 내용이다.

■ 시장에 돈 3차 추경과 적자국채..최근의 우려 누그러뜨리는 수준

최근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에서 3차 추경과 관련해 최소 40조원, 많게는 50조원 이상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왔던 게 사실이다. 이에 비하면 이날 이자율 시장에 전해진 정부안은 예상보다 적은 편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A 증권사의 한 관계자는 "원래 시장이 3차 추경 관련해 20조원 남짓 정도의 적자국채를 각오한 뒤 최근 민주당에서 대폭 늘린다고 해서 긴장했던 것"이라며 "오늘 시장에서 돈 이 정도 수준이라면 소소한 것 아닌가"라고 말했다.

다음달 초 정부가 3차 추경안을 밝힌다고 한 가운데 최근 알려졌던 것보다 규모가 작다는 점을 고려하는 것이다.
B 증권사의 한 딜러는 "적자국채 24조원 정도라면 최근 물량 우려가 커지면서 사람들이 생각했던 것보다는 작은 것 같다"고 말했다.

C 자산운용사의 한 매니저는 "지금 시장에 도는 저 정도의 적자국채라면 최소 시장에 악재는 아니다"라고 평가했다.

■ 한은, 불확실한 추경규모 등으로 국채매입 구체화 하기엔 한계 있었다

전날 채권시장은 기준금리 인하로 인해 장중 급강세를 보였다. 하지만 이후 이주열닫기이주열기사 모아보기 총재의 국채 매입과 관련한 발언이 좀더 구체화되지 않자 시장에선 실망 매물이 나왔다.
시장 일각에선 매입 규모나 일정과 관련해 한은이 좀더 구체화된 답변을 내놓길 원했다.

하지만 추경 규모가 확정되지 않은 상황에서 한은이 구체적으로 밝히기도 어려웠다.

한국은행의 한 관계자는 "국채 매입과 관련해 여러가지 논의를 했었다. 시장 변동성이 커지면 매입 빈도나 규모가 보통 때보다 크게 나올 수 있다"고 했다.

그는 "한은이 여러가지를 검토했으나 추경 규모 등이 정해지지 않았다"면서 매입과 관련한 구체적인 내용을 밝히기는 데는 한계가 있었다고 했다.

아울러 정부의 적자국채가 늘어날 때 시장의 반응과 평가 등을 보면서 대응할 수 있다는 입장을 보였다.

향후 추경 등 정부의 재정정책이 보다 더 구체화되면 한은의 채권 매입 관련된 입장 역시 보다 구체화될 수도 있는 것이다.

이자율 시장에선 이날 알려진 규모와 한은의 대응 등을 감안하면서 접근하는 모습도 보였다.

D 채권 매니저는 "적자국채 24조원 정도라면 괜찮다. 40조원 예상하다가 줄었으니 호재이긴 하다"면서 "향후 한은이 얼마 이상을 가져간다는 내용이 있으면 더 좋다"고 말했다.

그는 다만 "기축통화국이 아니라서 한은은 최대한 실탄을 아끼면서 시장을 안정화시키려고 할 듯하다"면서 "미국도 YCC 얘기가 나오고 있다. 향후 한은 단순매입도 단지 절대금리 수준을 보는 게 아니고 커브를 보면서 할 듯하다"고 말했다.

이어 "지금 금리 수준이더라도 10-3년 스프레드 시장 예상치 상단 60bp에선 해 줄 것으로 본다. 이 지점을 돌파하면 문제가 생긴다고 보고 있다. 60 돌파는 수급이 아니라 경기 개선으로 해야 하는 선으로 보고 있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장태민 기자 chang@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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