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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약 기회 맞는 롯데칠성③(끝)] 이영구 대표, ‘원가절감·신제품’ 통해 국내외 공략

서효문 기자

shm@

기사입력 : 2020-05-25 00:00

음료 ‘중남미·동남아’ 신시장 공략 박차
주류, 내달 신제품 출시 ‘실적 개선’ 돌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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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이영구 롯데칠성음료 통합 대표이사

▲사진: 이영구 롯데칠성음료 통합 대표이사

[한국금융신문 서효문 기자] 코로나19 여파는 롯데칠성도 피해가지 못했다. 롯데칠성은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1분기 영업이익이 급감한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롯데칠성은 하반기에 실적이 반등할 것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코로나19 사태가 마무리되면서 일상이 정상적으로 작동된다면 실적이 회복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이에 따라 본지에서는 올해 롯데칠성의 경영전략을 살펴본다. <편집자 주>


이영구 롯데칠성음료 통합 대표이사 부사장은 최근 1분기 악화된 성적표를 받았다.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약 70% 급감한 것.

이영구 대표는 이를 타개하기 위해 음료·주류 부문 모두 ‘원가절감’과 ‘신제품’ 출시를 계획하고 있다. 특히 주류 부문에 힘을 쏟겠다는 각오다.

해당 내용을 통해 이어지고 있는 영업 적자를 개선하겠다는 의지다. 음료 부문 또한 올해 중남미, 동남아를 중심으로 수출 시장을 확대할 계획이다.

▲ 다음 달 신제품을 선보이는 클라우드(사진 왼쪽). 사진=롯데칠성

▲ 다음 달 신제품을 선보이는 클라우드(사진 왼쪽). 사진=롯데칠성

◇ 음료, 시장 확대 나서

롯데칠성 음료 부문은 지난해 실적을 이끌었다. 해당 부문 영업이익은 지난해 1680억원으로 2017년 1160억원, 2018년 1470억원에 이어 매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영업이익률도 2017년 7.5%. 2018년 9.1%, 2019년 9.6%로 지속 상승했다. 탄산음료뿐만 아니라 수익성이 낮았던 기존 생수, 커피, 주스 등 제품의 고른 성장을 이끌었다는 평가다.

실적이 호조를 보이고 있으나 올해 전망은 밝지 않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부진이 불가피하기 때문이다. 음료는 외식소비 감소, 결혼, 야유회 등 각종 단체 행사의 연기, 취소에 따른 영향에 따른 실적 악화가 우려되는 상황이다.

코로나19가 세계적 전염병으로 위력을 떨침에 따라 글로벌 시장에서도 롯데칠성 음료 부문은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 선진국 경제의 성장세가 약화되면서 성장률은 낮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뿐만 아니라 미국의 보호무역주의 확산, 중국 및 유로지역등 주요 국가의 경기 둔화세, 일부 신흥국가의 금융불안 확산 가능성 등은 이런 전망을 더욱 가속화시키고 있다.

이에 따라 롯데칠성은 지속적인 원가절감 활동과 중남미·동남아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할 것으로 보인다. 또 폭넓은 소비자의 연령대와 다양한 타깃층의 니즈를 충족시키기 위해 기존 카테고리 제품을 강화할 계획이다.

롯데칠성 관계자는 “올해 음료 부문은 신규 시장 창출, 용량의 다양화, 신용기 제품 등 지속적인 제품력 향상을 통해 양적 성장 또한 실현하고자 한다”며 “수출의 경우에도 신규채널 확대 및 마케팅 활동 강화 등을 통해 주요 국가들의 시장을 안정적으로 구축함과 동시에, 지역별 특성과 소비자 니즈에 맞춘 다양한 제품군을 제공하여 중남미·동남아 등 신규 개척국가를 확대시키는 등 매출규모를 키워나가며 글로벌 시장 내 입지를 강화시키고 있다”고 설명했다.

[도약 기회 맞는 롯데칠성③(끝)] 이영구 대표, ‘원가절감·신제품’ 통해 국내외 공략
◇ 주류 ‘수익성 개선’ 초점

이영구 대표가 가장 골머리를 앓고 있는 부문은 ‘주류’다. 실제로 지난 3년간 롯데칠성 주류 부문은 영업적자 행진을 걷고 있다. 2017년 420억원의 영업적자를 기록한 롯데칠성 주류 부문은 2018년과 지난해 각각 590억원의 영업적자를 보였다.

매출 또한 줄어든 모습이다. 지난해 롯데칠성 주류 부문 매출은 7000억원으로 전년 7570억원 대비 7.5%(570억원) 감소했다. 2017년(7640억원) 이후 매출은 꾸준히 줄고 있다.

이에 따라 이 대표는 올해 주류 부문 실적 타개를 위해 ZBB 프로젝트를 적용한다. ZBB는 원가절감과 프로세스 개선으로 비용을 줄이는 수익성 중심 경영전략이다.

클라우드 신제품도 준비하는 무기다. 다음달 도수를 낮춘 ‘클라우드 드래프트’를 출시하는 것. 알코올 도수는 클라우드보다 0.5도 낮춘 4.5도다. 현재 해당 제품은 생산에 돌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롯데칠성 관계자는 “클라우드는 독일, 영국, 북유럽 등의 정통 프리미엄급 맥주가 채택 하고있는 오리지널 그래비티(Original Gravity) 공법을 적용하여 맥주 발효 원액에 물을 추가로

타지 않고 맥주 본연의 깊고 풍부한 맛을 내는 것이 특징”이라며 “클라우드에 이어 새롭게 출시한 ‘피츠 수퍼클리어’는 알코올도수 4.5도로 클라우드와 동일한 오리지널 그래비티 공법을 적용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급격하게 성장하는 수입맥주 시장에 대응하기 위해 당사는 2018년부터 글로벌 3위 맥주 회사인 ‘몰슨쿠어스’와 국내수입 및 유통 독점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며 “그뿐만 아니라 다음 달 클라우드 드래프트를 선보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소주의 경우 수출전용 순하리 과일소주가 동남아 시장 판로를 확대할 계획이다. 롯데칠성은 지난달 태국 등 동남아 지역에 수출용 네 번째 라인업인 순하리 애플망고 초도물량 약 14만병을 수출했다.

지난해 순하리 매출은 전체 동남아 시장에서 전년 대비 30% 신장했다.

서효문 기자 shm@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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