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기자 출신으로 '다이빙벨' 등 다큐멘터리 영화 감독도 맡은 이상호가 작가로 데뷔하는 개인전을 연다.<봉초 이상호, 새싹을 키우다>라는 제목으로 5월14일부터 21일까지 1주일간 서울 삼청동에 위치한 아트나인 갤러리(정수 아트센터)에서 40여점의 작품으로 개최된다. 14일 오후 5시부터 개최된 오프닝에서는 학계, 정계, 문화계 인사와 유튜브 스타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봉초(烽樵)’는 이상호 기자의 아호다. ‘봉화불 피우는 아이’라는 뜻으로, 어린 시절 의암(義岩) 황진석 선생으로부터 받았다. 열 살 때부터 서예를 시작한 이상호 기자는 열다섯이던 1983년에 아세아 국제예술제 금상을 수상하며 작가의 꿈을 키우기도 했다.
10세부터 서예를 익혔다는 이상호는 초성 첫 획을 크고 힘차게 눌러쓰는 자신만의 서체 '새싹체'를 바탕으로 글자와 그림을 접목한다.
정수아트센터 박정수 관장은 “많은 시간과 다양한 사건들 속에서 자신의 입장과 사회적 견지를 정의롭게 지켜나가는 이들이 있습니다. 이들의 역사는 사회가 정의롭게 지켜낸다고 합니다. 좋고 나쁨을 각기의 입장에서 정리되겠지만 세상이 지닌 시간의 흐름에 의해 선명하게 정의 됩니다. 역사의 흐름에 맡겨지는 ‘봉초 이상호, 새싹을 키우다’ 전시가 여기에 즈음합니다. 이러한 전시에 또 다른 희망과 미래를 가늠해 봅니다.”고 피력했다.
WHITE NOISE_정지원닫기

새롭다는 것은 어디서나 어렵다. 편하고, 안전하고, 익숙한 것은 이미 경험했던 일들의 결과이다. 새롭다는 것은 낯설고 불편하고 어색한 것이어야 한다. 그래서 예술가는 항상 어려운 생각을 하게된다.

좌) BLUE FEBRUARY_B, 45x45cm,Acrylic on canvas,2019 / 우)정지원 作 WHITE NOISE, 50.0x65.1cm, Acrylic on canvas,2020
이미지 확대보기화가 정지원의 내밀한 감성이 그려진 전시가 있다. 서로가 서로의 사이에서 사회적 간극이 있는 것만큼 마음 또한 거리가 생긴다. 사회에서 느끼는 불확실함, 불안감이 오늘 코로나19 시대를 살아가는 삶을 닮아있다. 알고 그건 것이 아니지만 낯선 이미지들이 낯설지 않게 느껴지는 이유가 여기에 기인하는 것 같다. 지금을 사는 이유를 정체모를 이미지에서 발견하게 된다. 정지원의 작품세계는 삼청동 일호갤러리에서 5월 20일부터 5월 26일까지 진행된다.
이창선 기자 cslee@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