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금감원은 이날부터 서울 여의도 KB증권 본사에서 라임자산운용 펀드 환매중단 사태와 관련한 현장검사를 개시했다.
금감원은 지난달 2일부터 KB증권에 대한 서면검사를 진행해왔다.
금감원이 라임자산운용 펀드 판매 증권사를 상대로 현장검사를 진행하는 것은 신한금융투자와 대신증권에 이어 이번이 세 번째다.
금감원은 KB증권이 총수익스왑(TRS) 계약을 통해 라임자산운용 펀드에 레버리지를 일으키면서 펀드 부실 징후를 알고 있었는지 등을 확인하는 데 검사 초점을 맞출 것으로 보인다.
TRS는 증권사가 증거금을 담보로 투자자산을 운용사 대신 매입해주면서 그 대가로 수수료를 받는 계약으로 일종의 자금 대출이다. 증권사는 펀드 만기 때 선순위로 자금을 회수하고 투자자들은 나머지 대금을 분배받는다.
TRS를 이용하면 펀드 수익률을 높일 수 있지만 펀드에 손실이 발생할 경우에는 투자자들의 손실 규모가 더 커진다.
한아란 기자 aran@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