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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러/원 전망] 코로나19발 악재 시들…1,225원선 아래 무게

이성규

기사입력 : 2020-05-06 0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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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이성규 기자] 서울 외환시장에서 6일 달러/원 환율은 1,220원대 초중반선 주변에서 등락을 거듭할 것으로 예상된다.
우리나라 금융시장이 어린이날 연휴로 휴장하는 동안 글로벌 자산시장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확산세 둔화와 미국 경제 재개 움직임 가속화, 국제유가 급등 등에 따라 위험자산 선호 분위가 한층 고조됐기 때문이다.
특히 코로나19 확산 둔화와 세계 각국의 경제 재개 움직임이 맞물리며 원유 수요를 자극할 것이라는 기대가 위험자산 선호 분위기를 자극하는 데 큰 몫을 차지했다.
최근 3주 만에 최소 일일 사망자를 기록한 캘리포니아주가 오는 8일 경제활동을 일부 재개할 예정이다.
앤드루 쿠오모 뉴욕주지사는 "일일 입원율과 사망자가 감소하는 등 바이러스 상황이 개선됐다"고 평가했다.
홍콩이 집회규제 완화 및 개학을 추진할 계획이고, 이탈리아는 이미 경제 정상화에 나섰다. 스페인 역시 경제봉쇄 조치를 풀기 시작했다.
우리나라의 경우도 코로나19 신규 확진자의 급감세가 이어지며 이날 금융시장 전반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우리나라의 전일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하루 동안 8명 늘어나는 데 그쳤다. 모두 해외에서 유입한 사례이며 지역 발생 사례는 한 명도 없었다.
지난밤 사이 미 주식시장은 1% 내외 상승했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33.33포인트(0.56%) 높아진 2만3,883.09에 장을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25.70포인트(0.90%) 오른 2,868.44를 기록했다. 나스닥종합지수는 98.41포인트(1.13%) 상승한 8,809.12를 나타냈다.
그러나 달러가 3거래일 연속 상승함에 따라 달러/원의 낙폭은 일정 부분 제한될 것으로 보인다.
뉴욕 외환시장에서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국 달러인덱스가 0.3% 올랐다. 시장 예상치를 웃돈 미 지난달 서비스업 지표와 유로화 약세가 달러인덱스 상승에 영향을 미쳤다.
미 공급관리자협회(ISM)에 따르면 4월 비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전월보다 10.7포인트 내린 41.8을 기록했다. 시장이 예상한 38.0을 웃도는 결과다.
유로/달러는 1.0848달러로 0.52% 하락했다. 독일 헌법재판소가 유럽중앙은행(ECB) 국채매입 프로그램 조치 일부에 위헌 판결을 내린 것이 유로/달러 하락을 자극했다.
하지만 달러/위안이 글로벌 자산시장 내 위험자산 선호 분위기를 반영해 하락한 점은 주목해야 한다.
역외시장에서 달러/위안 환율은 글로벌 달러 강세보다 뉴욕주가 상승과 국제유가 상승에 반응하며 0.16% 내린 7.1194위안에 거래됐다. 전 거래일 서울환시 마감 무렵 역외시장에서 달러/위안 환율은 7.1397위안을 나타냈다.
A 은행의 한 딜러는 "코로나19 확산세 둔화와 세계 경제 재개 움직임이 진행되면서 글로벌 자산시장은 안전자산 선호 분위기가 한풀 꺾인 모양새다"며 "특히 경제 활동이 정상화되면 원유 수요가 증가할 것이라는 기대가 시장에 위험자산 선호 분위기를 고조시켰다"고 진단했다.
그는 "오늘 달러/원도 달러/위안 하락과 주식시장 상승 등에 따라 아래쪽으로 방향을 잡을 것으로 예상되나, 전 거래일과 같은 폭발적인 외국인 주식 순매도가 나타난다면 낙폭은 매우 제한일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B 은행의 한 딜러는 "오늘 달러/원 레인지는 1,221~1,126원선으로 전망된다"면서 "서울환시 주변 가격 변수들은 달러/원 하락을 지지하고 있으나, 미중 무역분쟁 우려와 이에 따른 리스크통화인 원화에 대한 매도 움직임 등은 달러/원 하락의 발목을 잡을 공산이 크다"고 말했다.

이성규 기자 ksh@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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