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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트 코로나’ 대비 나선 금융권…‘언택트’ 중심 디지털 전환 박차

김경찬 기자

kkch@fntimes.com

기사입력 : 2020-05-04 15:12

신한금융 ‘디지털 후견인 제도’ 도입
우리금융 ‘블루팀’ 신설…그룹 혁신 제시

△ 김광수 NH농협금융 회장(오른쪽 두 번째)이 NH농협금융 1분기 성과분석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NH농협금융

△ 김광수 NH농협금융 회장(오른쪽 두 번째)이 NH농협금융 1분기 성과분석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NH농협금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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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김경찬 기자] 최근 금융권에서 코로나19 이후 전개될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대비하는 경영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언택트(Untact)’가 향후 금융 서비스의 주축이 될 것으로 전망되면서 디지털 전환에도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김광수닫기김광수기사 모아보기 NH농협금융 회장은 지난달 1분기 성과분석회의를 겸한 비상경영회의를 개최해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대한 대응방향을 논의했다.

김광수 회장은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리스크 기반 경영관리와 효율적 비용집행을 통해 건전경영을 강화하고, 고객 중심의 디지털전환 과제를 속도감 있게 추진할 것을 주문했다.

김광수 회장은 “코로나19의 파급효과를 가늠하기 힘든 만큼, 계열사별 장단기 컨틴전시 플랜을 강화해 건전성과 손실 흡수 능력을 제고해야 한다”며, “다양한 자원을 활용해 농업인과 피해기업 및 지역사회에 지원함으로써, 농협금융이 가진 사회적 책임을 이행해야 할 것”을 강조했다.

또한 계열사 경영진들에게 자영업자, 소상공인, 중소기업에 대한 현장의 애로사항을 수시로 파악하고, 지방 네트워크가 탄탄한 만큼 지역단위에서 금융지원이 신속히 집행되도록 노력할 것을 당부했다.

NH농협은행은 차세대 유니콘 스타트업 선정에 ‘비대면 심사’를 도입하기도 했다. 통상적인 대면 프레젠테이션 대신 원격 ‘화상통화’를 통해 실시간으로 각 기업들의 소개 발표를 진행했고, 우수 기업 발굴을 위한 비대면 평가가 이뤄졌다.

조용병닫기조용병기사 모아보기 신한금융그룹 회장은 지난달 21일부터 나흘간 계열사 CEO들과 화상회의 방식으로 토론회를 개최했다.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디지털 전략을 강화하겠다는 방침으로 디지털 전환의 추진력을 확보하기 위해 회의가 진행됐다.

조용병 회장은 지난 3월 디지털 핵심기술을 각 그룹사 CEO들이 직접 관리하는 ‘디지털 후견인 제도’를 도입하면서 그룹사 CEO들의 디지털 리더십을 강조했다.

또한 미래에 꼭 필요한 디지털 핵심기술을 선정해 후견 그룹사를 매칭하고, 해당 그룹사의 CEO가 핵심 기술의 후견인이 되어 주도적으로 사업을 이끌 것을 지시했다.

조용병 회장은 AI·빅데이터·블록체인·클라우드 등 디지털 핵심기술 및 헬스케어 등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의 종합적인 제도 관리 지원을 담당 그룹사 CEO들이 직접 추진하도록 했다.

AI는 진옥동닫기진옥동기사 모아보기 신한은행장이 맡기로 했으며, 임영진닫기임영진기사 모아보기 신한카드 사장은 빅데이터 분야를 담당하기로 했다. 또한 클라우드 분야는 신한금융투자, 블록체인은 오렌지라이프, 마지막으로 헬스케어 분야는 신한생명을 각각 후견인으로 선정했다.

다른 그룹사 CEO들도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 발굴 및 성과 창출을 위한 ‘디지털 후견인 제도’에 적극 동참하기로 했으며, 모든 그룹사가 협업해 향후 원신한 차원의 디지털 협업 시너지를 더욱 강화하기로 했다.

신한은행은 최근 ‘AI Vision OCR(광학문자인식) 플랫폼’ 구축 사업 입찰을 실시해 효율적인 운영 플랫폼 구축에 나선 바 있다. 또한 AI·IoT 등 디지털 기술과 금융이 결합된 스마트시티 모델로 동남아 등 글로벌 비즈니스 발굴에도 상호 협력해 나갈 방침이다.

우리금융그룹은 그룹의 위기관리 콘트롤타워 ‘비상경영대책위원회’를 신설해 급변하는 금융시장의 주요 지표들을 실시간 모니터링하면서 위기 상황을 정확히 진단할 방침이다.

우리금융의 비상경영대책위원회는 최근 글로벌 금융시장 변동성이 급격히 확대됨에 따라 국내외 펀드자산 등을 긴급히 점검하고, 외화 컨틴젼시 플랜 가동을 위한 모니터링하는 역할을 담당한다.

또한 향후에도 극단적 위기상황까지 대응할 수 있도록 시나리오 점검과 경영목표 조정·관리, 금융당국과의 적극적협조와 정책 제안과 함께 다양한 고객지원 방안도 모색할 예정이다.

우리금융은 그룹의 젊은 인재 30여명으로 구성된 ‘블루팀(가칭)’도 신설해 코로나19 사태 극복 이후 위기를 기회로 전환할 성장 방안을 준비할 계획이다.

블루팀은 5월 중으로 활동을 시작할 예정으로 언택트 트렌드 확산 등 코로나 이후 변화될 경영환경 속에서 고객·채널·기업문화·사회적 역할 등 경영전반에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제안하는 역할이 맡겨질 예정이다.

김경찬 기자 kkch@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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