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 소개했다.
국금센터에 따르면 씨티은행은 일본은행의 이번 결정은 당초 예상보다 공격적이었으나, 일본의 회사채 및 CP의 비중(민간 비금융법인 총 부채의 7.7%)이 미국(23.2%) 등에 비해 작은 수준임을 감안할 때 이번 조치가 금융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가능성을 제기했다.
JP모간은 국채 매입 가이드라인 철폐는 다소 상징적이며, CP 및 회사채 매입 한도 확대규모는 예상수준을 상회한 것으로 평가했다.
씨티는 국채 매입 상한 폐지는 코로나19 대응으로 국채 발행이 급격하게 증가할 경우 장기금리 상승을 억제하겠다는 의지를 보여주기 위한 것이라고 풀이했다.
씨티는 또 코로나19 여파와 낮은 성장잠재력을 감안할 때 기업과 가계의 중장기적인 성장기대치가 감소하지 않을 것이라는 가정을 기초로 하고 있는 일본은행의 경제전망은 매우 낙관적인 것으로 보이며, 전망에 대한 리스크는 하방쪽이 보다 우세한 것으로 진단했다.
JP모간은 경제 및 물가 전망과 관련해 중요한 점은 특히 코로나19 여파로 리스크의 균형이 경제와 물가 모두 하방 리스크 쪽으로 치우쳐 있다는 사실이라고 지적했다.
씨티는 일본은행의 정책여력이 거의 없어 기대인플레이션 등에 의미있는 영향을 줄 수 있는 추가 완화는 어려운 상황이며, 강력한 조치의 부재는 일본은행이 적절한 시기에 물가목표 2%에 도달하는 것을 사실상 포기했다는 것을 시사한다고 분석했다.
국금센터는 "일본은행이 채권시장 안정을 위해 국채매입 목표를 폐지하고, 기업자금지원을 위해 지난 3월 16일 긴급정책회의에서 결정한 조치들을 더욱 강화했다"고 진단했다.
일은은 27일 국채시장의 유동성 유지를 위해 국채매입 목표를 폐지한다고 밝혔다.
정부 경제대책에 따른 국채발행 증가 등을 고려해 현재 연간 80조엔인 장기국채 매입 목표와 상관없이 당분간 장기 및 단기 국채를 적극적으로 매입할 방침을 천명했다.
국금센터는 "CP와 회사채의 보유잔액 한도는 기존의 2조엔 및 3조엔이었으나 3월 16일 회의에서 각각 1조엔씩 추가 매입키로 했으며 이번 회의에서 추가매입 규모를 각각 1조엔에서 7.5조엔으로 확대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 금융상품의 추가매입은 금년 9월말까지 시행한다.
금융기관을 통한 민간부문 자금지원조치도 강화한다.
3월 16일 회의에서 도입한 ‘코로나19 대응 금융지원 특별공개시장운영’과 관련해 대상금융기관을 신용금고 및 신용협동조합 등으로 확대하고 사용가능 담보범위를 확대해 대상담보규모를 8조엔에서 23조엔으로 확대키로 했다. 이 공개시장운영 이용액과 동일한 금액의 당좌예금에 0.1% 이자를 지급한다.
또 이번 회계연도 전망치는 금년 1월 시점에서 플러스가 예상됐으나 코로나 19의 국내외 확산 영향으로 큰 폭의 마이너스로 전락할 것으로 전망했다.
'19FY(-0.4~-0.1%)에 비해 `20FY(-5.0~-3.0%)에 더 큰 폭의 마이너스 성장을 예상하나 21FY(+2.8~+3.9%)에는 큰 폭으로 반등하고 22FY(+0.8~+1.6%)에도 플러스 성장세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센터는 "일은은 당분간 국내외의 코로나19 확산 영향으로 어려운 상태가 지속되지만 감염확대의 영향이 줄어들면 잠재수요 가시화, 만회 생산, 완화적 금융여건, 정부 경제대책 등을 배경으로 개선될 것으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현재 전망치는 코로나19의 영향이 세계적으로 금년 하반기에 완화될 것을 전제로 한 것이다.
물가와 관련해선 `20FY(-0.7~-03%)는 소비자물가가 전년대비 하락세를 보이지만 `21FY(0.0~+0.7%)에는 플러스권으로 회복되고 `22FY(+0.4~+1.0%)은 상승폭이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다.
센터는 "일본은행은 금년도 성장률이 예측기관들에 비해 더 큰 폭으로 하락하고, 내년에는 더 강한 반등을 보일 것으로 보는 것"이라고 밝혔다.
센터는 `20FY 성장률 전망치의 경우 일본은행은 -5.0~-3.0%, 예측기관 평균은 -3.09%수준이고 `21FY 성장률 전망치은 일본은행 +2.8~+3.9%, 예측기관 평균 +2.05% 수준이라고 밝혔다.
센터는 "주요 예측기관들은 향후 성장률이 금년 2분기 -11.08% 및 3분기 +5.11%의 급등락을 보인 후 내년 4분기 +0.6%까지 완만한 둔화세를 보일 것으로 보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장태민 기자 chang@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