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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폰SE, LG벨벳, 갤럭시A 중저가 폰 3파전

오승혁 기자

osh0407@fntimes.com

기사입력 : 2020-04-27 00:00

애플 가성비-LG 디자인-삼성 카메라
플래그십 약세 교체주기 연장 속 행보

▲ 애플 아이폰SE 2세대. 사진 = 애플

▲ 애플 아이폰SE 2세대. 사진 = 애플

[한국금융신문 오승혁 기자] 5월, 삼성전자와 LG전자 그리고 애플이 스마트폰 시장에서 각기 다른 중저가 모델로 격전을 펼친다.

코로나19의 글로벌 확산 및 장기화로 인해 시장이 굳어버린 상황에서 스마트폰 제조사들이 이례적으로 5월에 100만 원대 이하 신작을 대거 출시하며 분위기 반전에 나선다.

삼성전자, LG전자, 애플 외에도 샤오미, 화웨이 등의 중국 기업 또한 이 중저가 모델 격전에 참전하며 5G 가입자 확대를 위해 국내 이동통신 3사 역시 경쟁에 박차를 가한다.

LG전자 벨벳은 디자인으로, 애플의 아이폰SE 2세대는 성능으로, 삼성전자의 갤럭시 A71과 A51은 5G와 카메라를 무기로 소비자와 마주한다.

먼저, 애플이 지난 15일 공개한 아이폰SE 2세대는 애플이 4년 만에 출시하는 보급형 모델 신작으로 가성비 측면에서 가장 큰 화제를 모으며 경쟁의 최대 승자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애플은 보급형 모델에 지난해 하반기 출시한 자사의 플래그십 모델 아이폰11 시리즈에 탑재한 ‘A13 바이오닉’을 적용하여 성능을 끌어올렸다.

아이폰11의 처리 효율을 전작 대비 약 10% 가량 높였다고 평가 받는 애플의 자체 개발 칩셋 A13이 아이폰SE 2세대의 배터리 효율과 게임 및 앱 구동 능력을 상승시켜 시장에 어필한다.

55만 원부터 시작하는 출고가는 최대의 강점으로 3년 전 모델인 아이폰8과 동일하게 전면 디스플레이가 아닌 지문인식이 가능한 홈버튼이 앞면에 위치해 ‘아이폰11의 성능과 아이폰8 디자인의 만남’이라는 평을 받는다.

이외에도 4K 화질을 지원하는 카메라 성능과 낮은 화면 해상도와 다른 중저가 모델에 비해 압도적인 모바일 AP(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의 결합으로 기대되는 게임 성능이 강점이다.

아이폰SE 2세대는 블랙, 화이트, 레드 3가지 색상에 4.7인치 디스플레이로 국내 이동통신 3사는 오는 29일부터 예약 판매를 실시하며 출시일은 다음달 6일이다.

국내 출시가격은 저장용량에 따라 55만 원(64GB), 62만 원(128GB), 76만 원(256GB)다.

▲ LG전자 벨벳. 사진 = LG전자

▲ LG전자 벨벳. 사진 = LG전자

LG전자 벨벳의 렌더링 이미지는 애플의 아이폰SE 2세대 보다 3일 앞선 12일 공개되어 물방울 배치 등의 디자인 변화가 LG전자 MC사업부 부활의 신호탄으로 여겨지며 호평을 받았다.

LG전자는 20분기 연속 적자의 종결과 함께 2021년 MC사업부 흑자 전환을 자신하며 ‘김태희의 초콜릿폰, 쿠키폰’ 등으로 대표되는 과거의 영광을 재현하겠다며 벨벳을 출시한다.

벨벳은 G, V 시리즈와 이별하는 만큼 전작 및 경쟁사 모델과 달리 후면 카메라 모듈 배치를 카메라 3개와 플래시가 인덕션이 아닌 물방울을 연상시키도록 배치했다. 손맛(그립감)을 살리기 위해 앞면 디스플레이 좌우 끝을 부드럽게 구부린 곡선 형태의 ‘3차원 아크(Arc) 디자인’을 처음으로 적용한 점 역시 디자인에 승부수를 둔 모습이다.

벨벳은 6.7인치~6.9인치 대화면 OLED 디스플레이가 적용될 전망이며 4000mAh 배터리 용량으로 최신 칩셋이 아닌 퀄컴 드래곤 765가 적용되고 오로라 화이트, 오로라 그레이, 오로라 그린, 일루전 선셋 총 4가지 색상으로 다음달 초 출시될 예정이다. 80만 원대 후반으로 예측되는 가격과 애플 아이폰SE 2세대를 비롯한 경쟁 모델에 비해 약한 성능의 칩셋 그리고 5G 전용 모델인 점이 약점으로 지적된다.

국내 이통 3사는 5G 가입자 확대를 위해 벨벳 판매를 적극 지원할 전망이지만 5G 만족도가 낮은 만큼 여러 소비자가 벨벳 5G가 아닌 아이폰SE 2세대 LTE 모델을 택할 가능성도 높다.

또한 LG전자가 향후 출시할 모델에 가능한 적용할 것이라고 밝힐 듀얼 스크린을 20만 원대 금액으로 별도 구매하면 중급 기계임에도 불구하고 100만 원을 넘는 것이 단점이라는 지적이 더러 나온다.

삼성전자는 코로나19의 여파로 인해 2020년을 맞아 상징적으로 네이밍한 ‘갤럭시 S20’의 판매량이 전작 갤럭시 S10의 80% 정도 밖에 안 되는 안타까운 상황 속에서 갤럭시 A 시리즈 중저가 모델로 실적 반등을 꾀한다.

삼성전자 갤럭시 A71 5G 모델은 이달 내로 또 갤럭시 A51 5G는 다음달 중에 출시될 예정이다.

두 기기 모두 전면 디스플레이에는 중앙 홀을 제외하고 전체를 화면으로 채워 활용도를 높였으며 후면 직사각형 카메라 모듈에 4개의 렌즈를 탑재한다.

갤럭시 A71은 후면에 최대 6400만 화소 카메라를 포함하며 A51은 최대 4800만 화소 메인 카메라와 갤럭시 최초의 초근접촬영을 가능하게 하는 접사 카메라를 적용했다.

모델의 가격은 갤럭시 A71 5G는 70만 원대, A51 5G는 50만 원대로 예상된다.

지속적으로 길어진 스마트폰 교체 주기와 프리미엄 시장의 판매 축소가 스마트폰 제조사들의 중저가 모델 경쟁에 박차를 가한다.

시장조사업체 스트래지애널리틱스(SA)가 미국인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스마트폰 교체 주기는 2016년 평균 26개월에서 지난해 33개월로 꾸준히 길어졌다.

오승혁 기자 osh0407@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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