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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환-마감] 코스피 낙폭 확대에 달러/위안 상승…1,235.50원 5.80원↑(종합)

이성규

기사입력 : 2020-04-24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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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이성규 기자] 달러/원 환율이 코스피지수 낙폭 확대와 달러/위안 상승이 겹치며 1,230원대 중반 레벨까지 올라섰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24일 달러/원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5.80원 오른 1,235.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달러/원 상승은 지난밤 사이 유럽연합(EU) 정상회의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을 위한 2조 달러 규모 부양책 논의에서 이렇다 할 성과를 내지 못한 데 따라 유로화가 압박을 받은 탓에 상대적으로 달러가 강세를 나타냈기 문이다.
이후 달러/원은 코스피지수 낙폭 확대와 달러/위안 상승까지 어우러지며 상승폭을 확대했다.
또 코로나19 치료제로 기대를 모은 미 바이오기업인 길리어드 사이언스사의 '렘데시비르'가 1차 임상시험에 실패했다는 소식 역시 시장에 악재로 작용했다.
역외 시장참가자들은 달러/위안을 필두로 한 글로벌 달러 강세에 기대 장 시작부터 장 마감까지 롱플레이에 나섰고, 역내 참가자들도 역외를 추종하며 달러/원 상승을 자극했다.
서울환시 마감 무렵 역외시장에서 달러/위안 환율은 달러 강세뿐 아니라 대출금리 인하 여파로 상승 흐름을 타며 7.0951위안을 나타냈다.

■ 北 리스크에 투기 수요도 가세
이날 달러/원 상승은 표면적으로는 달러 강세와 경기 침체 우려 때문이지만, 북한 리스크에 기댄 투기 수요도 일정 부분 영향을 미친 것으로 파악된다.
시장전문가들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건강 이상설'뿐 아니라 심지어 '사망설'까지 떠돌면서 이를 이용한 투기성 달러 수요도 일분 눈에 띄었다고 전했다.
이러한 이유 때문이지 장 막판 외환당국이 스무딩 오퍼레이션(미세조정)에 나선 것이 아니냐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A 은행의 한 딜러는 "우리 정부나 미국 정부가 김정은 위원장의 신변 이상설에 대해 확인되지 않는 정보라고 일축하고 있지만, 명확하지 않다는 이유에서 시장에 각종 루머가 난무하는 것 같다"며 "투기 수요 유입시 외환당국의 강도 높은 시장 개입이 나올 수 있어서 오히려 정상적인 플레이어들의 롱플레이가 위축된 측면도 있다"고 설명했다.

■ 27일 전망…국제 유가 반등과 경기 부양 vs 실적·경기침체 우려
오는 27일 달러/원 환율은 국제 유가 반등과 미 4차 경기 부양법안 통과 재료 등에 따라 미 주식시장이 반등할 경우 내림세를 보일 가능성이 크다.
특히 단기 급등에 따른 가격 메리트까지 부각된다면 낙폭이 예상보다 커질 수도 있다.
이날 미국 하원은 코로나19로 타격을 입은 중소기업과 병원을 지원하기 위한 4천840억달러 규모의 새로운 경기 부양 패키지 법안을 승인했다. 국제 유가 역시 중동의 지정학적 리스크 부각에 따라 상승 흐름을 유지하고 있다.
그러나 미국 기업의 1분기 실적 발표 등이 줄줄이 대기하고 있는 데다, 경제지표 악화 또한 당분간 피하긴 어려워 시장에서 리스크온 분위기가 살아나긴 여의치 않아 보인다.
B 증권사의 한 딜러는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경기침체 우려가 1분기 실적 발표 시즌과 맞물려 구체화되고 있는 상황이라 안전자산에 대한 수요가 쉽사리 꺾이진 않을 것 같다"면서 "하지만 코로나19 확산세 둔화와 국제 유가 반등, 경기 부양 효과 등에 따라 달러 강세 현상이 장기화되진 않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이성규 기자 ksh@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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