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외환시장에서 24일 달러/원 환율은 오후 1시 30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6.20원 오른 1,235.9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달러/원 상승은 국제유가 급반등에도 인텔 실적 우려와 코로나19 치료제로 주목받았던 렘데시비르 임상시험 실패 소식 등이 시장에 리스크오프 분위기를 몰고 왔기 때문이다.
특히 유럽연합(EU) 정상들이 경기 부양책 합의에 실패한 것도 달러 강세를 부추기며 달러/원 상승에 영향을 미쳤다.
여기에 국내 코스피 지수와 미 주가지수 선물 하락, 중국 인민은행의 대출금리 인하에 따른 위안화 약세 등도 달러/원에 상승 압력으로 이어지고 있다.
같은 시각 역외시장에서 달러/위안 환율은 7.0942위안을 나타내고 있다.
A 은행의 한 딜러는 "기업의 1분기 실적이 줄줄이 발표되면서 시장은 경기침체 우려를 실감하고 있고 이에 따른 달러 강세 여파가 달러/원의 상승으로 이어지고 있는 것"이라며 "장중 코스피가 낙폭을 크게 축소하지 않는 이상 달러/원은 1,230원대 중반 레벨을 고수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성규 기자 ksh@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