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료: NH투자증권
NH투자증권은 13일 "연준이 부실 가능성이 우려되고 있는 ABS, CMBS, CLO 와 하이일드 채권의 일부를 매입하기로 한 점, 산유국의 감산합의 등이 신흥국 채권 안정화에 도움을 줄 수 있다"고 풀이했다.
산유국 감산 합의와 미 연준의 공격적인 자산 매입으로 신흥국 채권 중 달러화 채권이 먼저 안정화를 보일 수 있다고 봤다.
■ 신흥국 로컬 채권시장 안정까지는 시간 걸릴 것
글로벌채권팀은 "지난주 사우디, 러시아 등의 1천만배럴 감산 합의와 미 연준의 공격적인 자산매입 영향으로 선진국 채권은 강보합세, 신흥국 채권은 투자등급 달러 채권 중심으로 안정을 찾아가고 있다"고 평가헸다.
특히 연준이 최근에 투기등급으로 하락한 채권(Fallen Angel)과 AAA급 CLO(대출채권담보부증권), CMBS(상업용모기지증권) 매입을 지원하기로 하면서, 미국 신용시장 회복과 함께 신흥국 투자등급 달러 채권도 신용 스프레드가 축소됐다고 밝혔다.
글로벌채권팀은 "미국 신용시장의 온기가 신흥국 달러 채권으로 확산되는 가운데 신흥국 로컬 채권시장으로 확산되는 데는 좀더 시간이 필요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특히 신흥국들은 가장 늦게 코로나19가 확산 중이어서 로컬 채권시장까지 안정화되는 데는 시간이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또 신흥국들이 처해 있는 상황들은 차이가 난다고 밝혔다.
채권팀은 "브라질은 5~6천억 헤알 규모의 전쟁 예산, 특별 지출의 의회 승인을 추진하고 있으나 부채비율이 높아 재정 건전성 악화가 향후 상당한 부담으로 작용할 것"이라며 "멕시코는 코로나 사태 대응에 대한 불만이 높아지면서 대통령 지지율에 부담이 되고 있다"고 밝혔다.
러시아는 석유 감산합의 기대감 영향에 채권 및 환율 모두 강세를 보였으나 인도네시아의 경우 금리, 환율이 급등락을 거듭하는 가운데 중앙은행은 루피아 약세 완화에 나섰다고 밝혔다. 터키는 최근 크게 상승한 금리 레벨 부담에 채권금리가 하락했다고 덧붙였다.
장태민 기자 chang@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