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금센터는 "오늘 예정된 G20 에너지장관 회의에서 미국 등이 불참을 결정할 경우 합의안 자체가 번복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어 국제유가의 약세국면 지속이 불가피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수요 급감이 일일 최대 2천만배럴로 추정되는 상황에서 OPEC+의 1천만배럴 감산은 글로벌 공급과잉을 일부 완화하는데 그쳐 2~3개월내 원유저장공간이 한계에 도달할 가능성이 있다는 지적이 나오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OPEC+ 회원국들의 감산목표 준수 의지에 대해서도 회의적 시각으로 볼 수 있다고 밝혔다.
센터는 "역사적으로 사우디를 제외하면 회원국들의 감산 이행률이 낮고, 러시아와 이라크는 합의를 준수한 적이 거의 없어 이번에도 유사한 행태를 보일 소지가 있다"면서 "수요가 감소하는 상황에서 생산비용이 낮은 산유국(사우디, 이라크, 러시아 등)은 시장점유율을 늘리는 전략이 유리해 감산 유인이 낮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
OPEC+는 그동안 미국, 캐나다, 노르웨이 등 비OPEC의 참여를 강력히 요구해 왔기 때문에 G20 에너지장관 회의에서 이들이 동참을 거부할 경우 합의 자체가 무산될 가능성도 있다고 밝혔다.
센터는 "미국은 그간의 트럼프닫기

이어 "국제유가는 최종적으로 1천만배럴 감산 또는 미국 등 비OPEC의 불참이 확정될 경우 추가로 낙폭이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고 진단했다.
유가가 현 수준에서 벗어나지 못하거나 추가 하락할 경우 에너지 한계기업들의 디폴트 위험 증대 → 하이일드 시장 불안 재연 → 신용위기 촉발 등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풀이했다.
장태민 기자 chang@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