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성전자가 올해 하반기 반도체 부문의 성장을 거둘 것으로 전망됐다.
8일 김동원닫기

김 연구원은 “올해와 내년 삼성전자의 지배주주순이익을 기존 대비 각각 9.8%, 2.9% 하향 조정하기 때문”이라며 “연간 이익 추정 하향은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스마트폰, 가전, 디스플레이의 이익 하향에 의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하지만 “올해 영업이익의 67.5%를 차지하는 반도체 부문은 실적 방향성에 큰 변화가 없을 전망"이라며 “그 이유는 코로나19 확산에도 불구하고 데이터센터 수요증가가 수요 감소를 상쇄하고, 신규 투자 축소로 메모리 캐파(capa) 부족이 하반기에도 지속될 것으로 추정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2분기 실적은 양호할 것으로 내다봤다.
김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올 2분기 영업이익은 6조7000억원으로 추정한다”라며 “유통채널 영업 중단에 따른 IM, 소비자가전(CE) 부문의 셀인(sell-in) 효과 약화를 반도체, 디스플레이가 일부 상쇄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특히 하반기에 긍정적인 기대감을 내비쳤다.
김 연구원은 “코로나19가 본격 반영되는 2분기부터 데이터센터 수요증가로 반도체 가격은 오히려 상승할 것”이라며 “오는 6월부터 코로나19 확산세 둔화를 가정하면 3분기부터 재고축적에 따른 수요증가도 기대해볼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마지막으로 “삼성전자 실적의 방향성을 좌우하는 반도체 부문의 하반기 성장은 여전히 유효하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