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거래소가 최근 WTI원유 선물 관련 상장지수증권(ETN)의 지표가치와 시장가격 간 괴리율이 확대됨에 따라 ETN의 괴리율이 일정 기준을 초과할 경우 해당종목의 거래를 정지한다고 7일 밝혔다.
거래소가 정한 매매거래정지 기준은 정규시장 매매거래시간 종료 시에 실시간 지표가치를 기준으로 산출한 괴리율이 5매매거래일간 연속해 30%를 초과하는 경우다.
최근 원유가격이 역사상 최저가로 떨어짐과 동시에 매수세가 몰리면서 주요 레버리지 WTI원유 ETN들의 괴리율은 급격히 증가하고 있다. 실제로 이날 삼성 레버리지 WTI ETN 괴리율은 장중 86.2%, 장종료시 69.2%를 기록했다. 신한 레버리지 WTI ETN의 경우 괴리율은 장중 58.8%, 장종료시 51.6%를 기록했다.
거래소 관계자는 “투자자가 상장지수증권을 지표가치보다 비싸게 매수하면, 시장가격이 지표가치에 수렴해 정상화되는 과정에서 오히려 투자손실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투자에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홍승빈 기자 hsbrobin@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