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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지주 1분기 순익 전망 '흐림' 기울어…연간 코로나 후폭풍 영향권

정선은 기자

bravebambi@

기사입력 : 2020-04-06 11:55

일부 비이자부진…예상보다 대출 호조 방어
2분기부터 건전성 비상등 대손비용 부담 늘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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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정선은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직격탄을 맞은 올해 1분기(1~3월) 금융지주 성적표가 대체로 흐릴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한국은행 기준금리 인하에 따른 순이자마진(NIM) 하락 압박, DLF(파생결합펀드) 사태 이후 고위험 상품 규제 강화 등이 비우호적 환경 요인이 됐을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대출 성장률이 마진 하락을 일부 만회했을 것이라는 분석도 있다.

1분기는 전초전으로 코로나19 여파에 따른 대손비용 증가 등 실적 하락 우려는 오는 2분기부터 본격화될 것이라는 예상도 나오고 있다.

6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이달 말께 발표할 예정인 4대 금융지주의 2020년 1분기 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전반적으로 떨어질 것으로 예상됐다.

신한금융지주의 경우 1분기 순익 전망치가 894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4% 하락할 것으로 추정됐다. 또 하나금융지주(5433억원)가 1.9%, 우리금융지주(5380억원)가 12.5%씩 하락할 것으로 전망됐다. 다만 리딩을 다투는 KB금융지주(8753억원)만 전년 동기 대비 3.5% 정도 순이익이 늘 것으로 예상됐다.

저금리에 투자상품 규제 강화, 코로나19까지 겹쳐 전반적으로 '흐린' 기상도가 점쳐지고 있다. 개별 금융사 중에서는 하나금융지주가 원/달러 환율 상승에 따른 외화환산손실이 1000억원(세전) 가량 반영될 전망이다.

예상보다 선방하고 본격적인 여파는 2분기부터라는 분석도 나온다. 최정욱 하나금융투자 애널리스트는 "1분기에도 NIM은 추가 하락하지만 대출성장률이 우려와 달리 상당히 높을 것으로 예상되는데다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경기 상황 악화에도 불구하고 시차효과를 감안시 아직까지는 시기적으로 건전성 악화 현상이 본격적으로 나타날 수 있는 때가 아니므로 대손비용도 크게 증가하지는 않을 것으로 추정된다"며 "다만 금융투자사를 비롯한 비은행계열사들의 실적 저조과 은행 비이자이익 부진 현상은 불가피할 전망"이라고 예상했다.

실제 연간 기준으로 기준금리 인하에 따른 NIM 낙폭 확대, 코로나19 여파로 인한 신용리스크 증가로 대손비용 부담이 불가피할 것이라는 의견이 우세한 편이다. 국제신용평가사 무디스는 최근 국내 은행에 대한 신용등급 전망을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낮추기도 했다.

한 은행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 사태 전에도 이미 경기둔화 우려에 따라 선제적인 충당금 적립으로 대비해 왔다"면서도 "그러나 코로나19 사태가 상반기까지 종식되지 않으면 추가적인 건전성 악화 우려가 커질 것이고 실적 영향도 불가피 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정선은 기자 bravebambi@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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