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뱅크샐러드의 ‘보험설계’ 서비스 이용자 수가 1년 만에 80배 이상 증가했다. / 사진 = 뱅크샐러드
뱅크샐러드의 ‘보험설계’는 사용자의 건강검진 결과 데이터를 분석해 개인의 건강 상태에 따른 예상 질병과 의료비 지출 내역을 보여주고, 이를 보장받을 수 있는 맞춤형 보험상품을 추천해 주는 서비스다. 출시 당시 본인 정보를 활용해 개인의 건강과 자산을 동시에 관리할 수 있도록 하는 대표적인 마이데이터형 서비스로 주목 받은 바 있다.
특히 보험설계는 단순히 정보를 제공하는 것에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공유한 정보와 금융 데이터를 분석해 개인 맞춤으로 솔루션을 제공한다. 실제로 보험설계는 2018년 12월 첫 출시 이후 유입 고객이 매월 30% 이상 증가세를 보이고 있으며, 2020년 1분기의 전년동기대비 이용자를 분석해보니 약 80배 이상의 성장세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뱅크샐러드 보험설계를 통한 고객들의 보험상품 가입도 매월 약 20% 이상 높아지는 추세다.
4060세대의 이용률이 눈에 띈다. 일반적으로 뱅크샐러드 서비스들이 25~44세에서 반응이 가장 좋은 반면, 보험설계 서비스는 35~54세가 가장 활발하게 이용 중이다. 또한 60대 이상의 고객들이 바로 뒤를 잇는다. 뱅크샐러드 주요 사용자 층이 25~44세라는 점을 비추어 볼 때 보험설계 서비스는 중장년층 세대를 빠르게 흡수하는 서비스로서 세대통합형 금융 플랫폼을 실현했다는 분석이다.
이 밖에도 뱅크샐러드는 최근 KB손해보험과 함께 개인 건강검진 결과 전달을 승인한 고객이 ‘(무)KB다이렉트 건강이 아껴주는 암건강보험’에 가입하고 △혈압 △혈당 △콜레스테롤 △체질량지수 등을 제출했을 시, ‘정상A’인 경우 보험료 10% 할인, 보험 가입 직전 2년 이내 건강검진 이력이 확인되면 최소 5% 할인을 지원하는 등 데이터를 통해 고객에게 혜택을 제공한 바 있다.
류경석 웰니스 트라이브(Wellness Tribe) PO(Product Owner)는 “뱅크샐러드의 보험설계는 고객이 자신의 건강 상태와 그에 따른 필수 보험이 무엇인지 파악하고 능동적으로 보험을 설계할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라며 “미래의 예상 질병에 따른 비용을 스스로 확인하고 관리할 수 있게 했다는 점이 만족도를 높이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고 전했다.
유정화 기자 uhwa@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