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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외환]달러지수 0.4% 반등…코로나發 글로벌 리세션 공포

장안나

기사입력 : 2020-04-02 0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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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장안나 기자] 1일(현지시간) 뉴욕외환시장에서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국 달러인덱스가 0.4% 상승했다. 이틀 만에 반등했다.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기하급수적 확산에 따른 글로벌 경기침체 공포로 달러화의 안전자산 매력이 주목을 받은 결과다. 미국 내 누적 확진자가 20만명을 넘어선 가운데, 지난달 미 제조업 신규주문지수가 2009년 이후 최저로 급락해 투자자 불안이 한층 커졌다.

뉴욕시간 오후 3시50분 기준, 미 달러인덱스는 전장보다 0.42% 오른 99.47에 거래됐다. 장중 99.83까지 가기도 했다.

달러화 강세 여파로 유로화는 약해졌다. 유로/달러는 1.0948달러로 0.78% 낮아졌다. 파운드/달러도 1.2389달러로 0.19% 하락했다.

반면 자산시장 전반에 위험회피 무드가 팽배한 영향으로 안전통화인 일본 엔화는 미 달러화보다 더 강했다. 달러/엔은 107.11엔으로 0.40% 하락했다.

역외시장에서 중국 위안화는 제법 큰 폭으로 약해졌다. 뉴욕주가가 4% 급락한 가운데 미 달러화가 강세를 보인 탓이다. 달러/위안 역외환율은 0.48% 오른 7.1278위안에 거래됐다. 이날 앞서 서울외환시장 마감 무렵 역외환율은 7.1071위안을 나타냈다.

중국 경기에 민감한 호주 달러화 가치 역시 미 달러화에 0.93% 급락했다.

여타 이머징 통화들도 미 달러화 대비 동반 약세였다. 멕시코 페소화 환율이 2.8%, 남아공 랜드화 환율은 2.3% 각각 급등했다. 터키 리라화 환율은 1.3%, 브라질 헤알화 환율은 1% 각각 뛰었다. 러시아 루블화 환율은 0.5%, 아르헨티나 페소화 환율은 0.2% 각각 높아졌다.

■글로벌 외환시장 주요 재료
뉴욕주식시장 3대 지수가 4% 이상 급락세로 장을 마쳤다. 이틀 연속 내림세다. 전일 늦게 나온 코로나19 관련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암울한 경고로 기업들의 ‘셧다운’ 장기화 우려가 커졌다. 지난달 미 제조업 신규주문지수가 2009년 이후 최저로 떨어진 점도 투자자 불안을 한층 자극했다. 특히 장 막판 미국 내 누적 확진자 수가 20만명을 넘어섰다는 소식이 나와 지수들 낙폭이 한층 확대됐다. 업종별로는 미국채 수익률 급락 여파로 은행섹터 낙폭이 두드러졌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973.65포인트(4.44%) 낮아진 2만0,943.51을 기록했다. 장 막판 1,100포인트 넘게 밀리기도 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114.09포인트(4.41%) 내린 2,470.50을 나타냈다. 나스닥종합지수는 339.52포인트(4.41%) 하락한 7,360.58에 거래됐다.

미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수가 20만명을 돌파하고, 사망자는 4600명을 넘어섰다. 이날 장 막판 발표된 통계전문사이트 '월도미터스' 자료에 따르면, 오후 3시 기준, 미 코로나19 확진자 20만7535명, 사망자 4609명으로 각각 집계했다. 하루 사이 1만6000명 이상 급증한 수치다.

지난달 미 제조업 활동이 3개월 만에 위축 국면에 진입했으나, 예상보다는 양호했다. 공급관리협회(ISM) 발표에 따르면, 3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전월 50.1에서 49.1로 1.0포인트 하락했다. 시장이 예상한 44.5는 웃도는 수치다. 항목별로 신규수주지수가 전월 49.8에서 42.2로 내리며 2009년 3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장안나 기자 godblessa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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