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어 신형 G80은 올 하반기 북미를 시작으로 글로벌 시장에도 도전장을 내민다.
지난해 G80 국내 판매량은 2만2284대로 전년 동기 대비 40% 가량 줄었다. '럭셔리 준대형 1위' 자리도 3만9782대 판매에 성공한 메르세데스-벤츠 E클래스에 내줬다.
G80은 올해 1~2월 중국산 부품차질 이슈까지 겹치며 BMW 5시리즈에도 판매량이 역전됐다.
제네시스는 신형 G80을 통해 반격에 나선다. 올해 G80 국내 판매목표는 3만3000여대로 설정했다.
중국부품 생산차질 이슈도 일단락된 만큼 국내 제네시스 인지도를 고려해보면 무난하게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는 게 업계 관측이다.

단위=대, 자료=각사.
제네시스는 브랜드 출범 5년을 맞았지만 아직 해외에서는 확실한 판매성과를 거두지 못하고 있다.
제네시스는 지난해 북미 판매량은 2만1000여대로, 연초 설정한 목표(3만1000대)에 70%도 달성하지 못했다. 새롭게 론칭한 G70(1만2000대)이 선전했지만, 기존 주력 G80(7000대)이 부진했다. G90(2200대) 신형 출시도 딜러갈등 문제 등으로 늦어졌다.
현대차가 지난해 10월 제네시스사업부장 교체를 통해 쇄신에 나선 것도 북미 판매 부진이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
제네시스는 올 하반기 신형 G80을 미국 시장 출시를 통해 반등을 모색한다. 제네시스는 올해 글로벌 판매목표를 처음으로 10만대 이상(11만6000대)으로 설정했다. G80은 올 여름께 북미 무대에서 공식런칭할 GV80과 함께 핵심모델로 꼽힌다.
이날 현대차그룹 이상엽 디자인센터장(전무)는 "G80는 (과시하는) 기존 럭셔리에 대한 해석에 의문을 제기한 모델"이라며 디자인 차별화를 통한 경쟁에 자신감을 드러냈다.
한편 제네시스가 재진출을 준비하고 있는 유럽·중국시장에서도 G80이 선두에 설 것으로 예상된다.
곽호룡 기자 horr@fntimes.com